문재인 대통령 “이희호 여사는 늘 시민의 편” 애도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봅니다" 애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10:56]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타계에 대해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며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봅니다"라고 애도했다.

 

핀란드를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며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입니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며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습니다"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며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또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 해 안타까웠습니다.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며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지요.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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