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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세계 5위 ‘보령해저터널’ 7년만에 관통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10:23]

▲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     © 국토부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L=6,927m)을 10일 관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본격 착수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2월 20일 관통한 바 있다. 이번 하행선(보령방향)을 10일 관통함으로서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보령 해저터널은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 공법을 적용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란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을 말한다.

 

보령 해저터널(6.9km)이 완공 후에는 도로 해저터널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km),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에 이은 세계5번째로 긴 터널이다.
 
특히, 해저 장대터널(L=6,927m)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지점에서 관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한,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의 공종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뤄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 시공과정에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막장에서 단계별로 TSP탐사(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시행하고 차수그라우팅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더욱이 지질불량 구간에 대해서는 방수문을 설치하고, 근로자 작업환경 확보를 위한 복합가스·조도 측정, 안전관리를 위한 CCTV, 통신중계기, 비상 전화·조명, 응급구조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노력을 기울였다.

 

▲ 터널 수중 조감도     © 국토부


한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77호선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해 2021년말 개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간선도로과 이정기 과장은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남은 공사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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