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빼기’ 들어간 CJ푸드빌..매각·변화 경영 내실화 집중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5/16 [16:11]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CJ푸드빌이 군살빼기에 돌입, 매각 등을 통해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CJ푸드빌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0억원 가량의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716억원, 영업손실 434억원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늘었다.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등의 브랜드는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지만, 빕스와 계절밥상 등 외식브랜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CJ푸드빌은 먼저,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2대 주주였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CJ푸드빌이 가진 60% 지분 중 45%를 2025억원에 넘기는 것.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가 CJ의 계열사로 남게 될 것인지 향후 방향에 대해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진게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2달가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만 매각하고 15%를 남겨둔 이유에 대해 웅진의 코웨이처럼 다시 매입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2002년 론칭돼서 20년 가까이 CJ와 함께 커온 브랜드인 만큼 애착도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썸플레이스 매각 외에도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CJ제일제당에 충북 진천 공장부지(4만2653m2)를 총 101억5100만원에 매각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의 식음료 운영 사업도 오는 7월과 10월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인천국제공항 매장은 1800㎡ 규모로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유지비용이 들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그간 브랜드 상징성 때문에 운영해왔지만, CJ푸드빌은 연 85억원이 넘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권을 갱신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빕스와 계절밥상 부진매장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빕스는 2015년 92개에서 지난해 61개까지 매장수를 줄였으며, 계절밥상은 올해만 23곳을 폐점하면서 54개에서 16개로 몸집을 줄였다.


또한, 빕스와 계절밥상 일부 매장을 특화매장으로 탈바꿈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픈한 빕스 합정점은 빕스의 첫 특화매장으로 오픈과 동시에 평균 매장대비 140%의 객수를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빕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구입 가능한 아이스크림 판매대를 설치했고, 수제맥주 8종을 들여오기도 했다.


매장수를 3분의 1로 대폭 줄인 계절밥상은 지난해 12월 여의도 IFC점을 즉석조리를 강화해 리뉴얼 오픈했다. 이 외에도 배달업체를 통해 포장·배달 판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 라인업도 늘렸다.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보다 배달이나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자 시장 변화에 발맞춰 수요에 맞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진 매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장 복구비용이나 위약금 등 부대비용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손실이 크게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경영 효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썸플레이스 매각 이후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 매출 파이는 줄어들겠지만 사실 매출규모가 높다고 해서 이익이 늘어나진 않는다”며 “올해는 과감하게 사업구조를 조정해 내부 브랜드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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