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인영, 맥주 한 잔 사주는 형님 기대"

여야3당 교섭단체 대표회담 제안..'티타임·호프타임' 상관 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5/16 [10:13]

▲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19년05월16일 국회에서 기자감담회를 가졌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교섭단체 대표회담을 공식 제안하며 "나 원내대표가 밥 잘사주는 누나로 말했으니 이 원내대표가 맥주 한 잔 사주는 형님으로 한 번 자리 만들어주시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티타임·호프타임 형식 상관없다. 영원히 안 볼 사이가 아니라면 일단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자 가진 생각 내놓고, 의견을 조율하다보면 해법은 찾아지게 된다고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국회가 마비상태에 있다"며 "아마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 말꼬리 잡고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면서 사태를 장기화시키는게 본인 지지층 결집에 도움된다고 판단하는거 같은데 이런 정치가 바로 낡은정치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상황이 점점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민생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국민이 더이상 국회파행을 용납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며 "각당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된 지금이 여야모두 출구전략 찾을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정상화를 위해선 누구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상황보면 앞장서서 불 꺼야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을 자극하는 발언을 앞다퉈 하고 있다"며 "집권당으로서 참으로 철없는 일들을 벌이고있는거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오죽하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서서 상대를 청산 대상으로 보지말고 여당도 좀 더 신중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겠는가. 이와중에 청와대까지 5당대표 회담이니 뭐니해서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것도 참으로 볼성사납다"며 "자유한국당에게 국회로 돌아올 명분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안 하나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대해 사과 뜻을 밝히고 청와대는 1대1 영수회담 형식으로 여야 5당 대표를 순차적 모두 만나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도 이제 할만큼 했으면 장외투쟁 그만하고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옳다"며 "패스트트랙 사태 이면에는 자유한국당이 협상에 성의있게 임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며 시간을 질질 끌었던 탓도 있는게 사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패스트트랙 관련해선 저만큼 피해본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검경수사권조정안, 공수처법안 만드는데 앞장섰던 제가 강제 사보임까지 당하면서 졸지에 반개혁 세력으로 몰리기까지했다"며 "그런 제가 원내대표가 된만큼 여야 모두 한걸음씩 물러서서 사태를 일단락 짓고 다음 진도를 나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에 대한 언급을 비롯해 당 내 정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원내대표단 구성과 관련 원내수석부대표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나머지 대표단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논란이 됐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위원 보임에 대해,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재위치시키고, 이태규 의원을 보임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채이배·임재훈 의원은 지난 15일 오 원내대표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밝히며, 사개특위 위원을 자진 사임했다.

 

한편, 오 원내내표는 이날 여야4당 원내대표들을 예방하며, 꼬인 정국에 실마리를 찾기 위해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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