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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심코 내뱉은 달창,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5/13 [17:39]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빠·달창' 논란을 두고 "장외투쟁 하면서 무심결에 내뱉은 달창이라는 그 말이 지금 보수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도 그 말을 인터넷에 찾아보고 그 뜻을 알았을 정도로 참으로 저질스럽고 혐오스러운 말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 뜻도 모르고 그 말을 사용했다면 더욱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며 "그 뜻을 알고도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문 정권의 실정이 한껏 고조 됐던 시점에 5·18망언 하나로 전세가 역전됐다"며 "장외투쟁이라는 큰 목표를 달창 시비 하나로 희석시킬 수 있다. 잘 대처 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 중 문재인 대통령 2주년 담화와 관련 KBS 기자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것 아시느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사용한 용어가 적절하지 않음을 인지하곤 기자들에게 해명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쓴 바 있다"며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해명에도 논란은 가속화되며 발언이 있던 날로부터 3일이 지난 시점에도 '달창'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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