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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 여건 되는대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내용 환영..장소-형식무관 추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4/15 [16:04]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측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무관하게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응할 것을 희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회담 대화를 발전시켜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를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에 대해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거듭 천명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한 북미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며 "김 위원장의 변함없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라고 불만을 토로한 데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은 또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서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 점에서 남북이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대전환을 이루고 두차례 북미정상회담까지 하는 상황에서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며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온겨레의 염원이라란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흔들림 없이 그 길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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