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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농수로에 사체 유기

경찰,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50대 긴급체포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9/03/23 [21:05]

 

 

연상의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의 추적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A씨(52)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조촌동 한 주택에서 아내 B씨(63)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군산시 회현면의 한 농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동생을 손과 발을 묶은 상태로 감금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B씨와 재혼했으며 '자신을 폭행 등으로 고소한 아내가 합의를 해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범행 직후 과거 성폭력 범죄로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 지인에게 "사고를 쳤다"고 연락했으며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인 23일 오전 2시 50분께 충남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인 홍성군 갈산면 인근 해미졸음쉼터에서 A씨를 붙잡혔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B씨의 얼굴과 가슴에 멍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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