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잘나가는 일본계 기업, 라이온코리아·린나이·ABC마트

소비자 친숙 기업 알고보니 日기업..한국서 매출 쑥↑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16:02]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19년03월01일 경북 영주시 기관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가족, 학생과 시민 등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으면서, 일제 강점기 시대에 대한 국민정서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간의 외교 갈등이 커지면서 오는 5월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한일 경제인회의가 장점적으로 연기되는 등 실질적인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한일 갈등이 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본계 기업으로 낙인 찍히지 않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너무 친숙한 나머지 일본 기업이지만 한국 기업으로 착각하는 몇몇 기업들이 있다.

 

‘비트’·‘아이깨끗해’ 라이온코리아 일본지분 100%..CJ때문에 오해?

 

우선, ‘때가 쏙 비트’, 손 세정제 ‘아이깨끗해’, ‘휴족시간’ 등의 세제·비누·생활용품 등을 다루는 라이온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일본법인 ‘LION CORPORATION’으로 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1990년 CJ제일제당과 제휴를 맺고 ‘CJ라이온’이라는 사명으로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라이온이 CJ그룹의 계열사로 인식했다.

 

당시 LION CORPORATION의 지분율은 81%, CJ의 지분율은 19%로, LION CORPORATION의 지분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사명 때문에 CJ의 제품으로 오해를 한 것이었다.

 

이후 2017년 LION CORPORATION CJ의 나머지 지분 전량을 인수했고 CJ의 상표권 사용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라이온코리아가 출범했다.

 

사실, 라이온코리아가 국내에 안착하는 데에는 CJ라는 타이틀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계 기업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CJ를 앞에 내세웠다는 분석이 크다. 그도 그럴것이 LION CORPORATION은 이미 2014년 지분율을 99%까지 늘린 상황이었기 때문

 

하지만,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옥시의 손세정제 ‘데톨’ 등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라이온코리아의 ‘아이깨끗해’는 반사이익으로 손세정제 시장을 장악했다. 실제, 2016년 84억원, 2017년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해마다 성장했다.

 

만약, 라이온코리아가 CJ가 아닌 일본계 기업이었다면 소비자들이 옥시 대체품으로 라이온코리아의 제품을 선택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국내 보일러 3강 ‘린나이’·슈즈 멀티 스토어 1위 ‘ABC마트’..일본지분 100%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 함께 보일러 3강이라 불리는 린나이도 일본 기업이다. 린나이코리아는 린나이 코퍼레이션, 린나이 홀딩스 등 일본 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1974년 일본 린나이와 합작사 형태로 출범했지만, 2009년 일본 린나이가 지분을 인수한 후 완벽한 일본계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린나이는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을 판배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기틀틀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국내 슈즈 멀티 스토어 1위 ABC코리아도 ABC-MART INC 등 일본기업이 지분율 100%를 소유하고 있다. ABC마트 역시 2002년 압구정 1호점 오픈 시 한일합작이었지만 일본 본사가 지분을 늘리면서 일본 소유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ABC마트는 매년 배당금과 로열티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일본 본사에 지급하고 있다. 실제, ABC마트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에 송금한 금액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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