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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10개월 은행장 공백사태 일단락

장기 공백 종결 통한 경영 정상화 위기 상황 유일한 대안 공감

박성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1/19 [16:05]

【브레이크뉴스 대구】박성원 기자=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8일 회의를 열고 당초 김태오 회장 겸직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뒤엎고 ‘겸직 수용’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 신입사원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C)DGB금융그룹 제공

 

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장기 공백 상황 종결을 통한 경영 정상화만이 위기 상황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의 겸직 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주회장의 은행장 겸직 절대 불가’와 ‘은행 내부 인사 선임’을 고수하던 은행 임추위의 겸직수용은 우선 은행 내부 인사 후보 중에서 자추위의 명분인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대의에 맞는 인사가 없는 상황과 금융지주의 ‘주주제안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 임추위가 적합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대안도 없이 ‘겸직 불가’를 주장하는 것은 은행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책임을 임추위가 떠 않을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겸직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자추위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김태오 지주회장의 은행장 겸직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명분이라도 얻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 이사회가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해 김태오 지주회장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동안 지역에서 DGB금융과 은행장의 겸직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를 위해 겸직 불가를 주장해왔고, 김태오 지주회장 역시 취임하며 겸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상황은 김태오 지주회장의 은행장 겸직으로 결정났다.

 

김태오 회장은 “불가피하게 겸직을 수용하게 됐다”며 “기존 겸직체제 분리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이고, 한시적 은행장 겸직기간 동안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한 후 미련 없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또,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투명한 인사와 내부 인재에 대한 양성, DGB만의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권한을 위임해 권력독점의 폐단은 없을 것”이라고 14일 밝힌바 있다.

 

김태오 회장의 약속이 지켜질려면 겸직기간동안 역량있는 은행장이 육성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하고, 지주 자추위가 겸직을 결의하며 밝힌 것처럼 ‘지배구조 쇄신으로 CEO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견제장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은행 임추위도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에서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대폭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권한위임을 통한 자율경영 체제 구축과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에 대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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