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같은 공무원인데 직렬별 승진 '천차만별'

"승진 차별받는 전남도 건축직렬“…13년 6개월간 5급 붙박이 정체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19/01/12 [23:38]
▲ 반면 전남도 공무원의 승진소요 연수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직렬간 인사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특단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사진은 전남도청사 전경)    



(무안=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전남도가 지난 11일 서기관(4급)에 대한 상반기 승진 및 전보인사를 14일자로 단행한 가운데 서기관 승진자리에 소수직렬에 대한 안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건축직렬 경우 14년이 되도록 5급 한 자리에 붙박이로 정체된 채 승진에서 번번이 밀려나고 있어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직렬간 인사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특단의 배려가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에서 행정 9명, 토목 1명, 수산·연구 2명, 지적 1명, 농업연구 1명 등 총 14명이 승진됐다.

 

하지만 서기관 승진 인사 때마다 일부 직렬 등이 승진자리를 거의 독차지하면서 빠른 경우에는 5급 4~5년 만에 과장으로 나가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보건직렬의 경우 4년 7개월여만에 승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직렬인 김모 팀장은 12년만에 서기관으로 승진 과장보직을 받았다.

 

또한 건축 직렬의 경우 서기관 승진에서 누락되기 일쑤여서 사기 저하와 근무의욕 상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서기관 승진자가 많았다는 이유로 4급 승진에서 소외되면서 실제 강모 팀장과 유모 팀장은 13년6개월과 11년째 5급 팀장으로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1일자 인사에서 건축직렬인 박모 서기관이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돼 현재는 3명이 서기관으로 있다.

 

이에 도청 안팎에서는 기존 승진체계에서는 행정·토목·건축·보건·농업 등 직렬별로 승진이 이뤄졌지만,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승진 심사에 직렬 구분없이 직군별로 통합승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승진이 기존 자리를 직렬별로 충원하는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 행정·토목·농업 등 고위직이 많은 대규모 직군이 주로 승진하고, 소수 직렬 직원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어 적잖은 손해를 감수한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서기관 승진 적체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직렬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소수직렬 승진소요연수, 직렬간 형성평, 연령 등 균형과 형평성에 따른 합리적인 배려 인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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