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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동생 신동빈에 ‘화해편지’..롯데 “진정성 의심”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1/09 [11:19]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난해 2월부터 총 3차례에 걸처 화해하자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보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구치소에 있을 당시 수차례 면회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최근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는 롯데를 두고 벌이고 있는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결정을 실현하자며, 일본 롯데홀딩스와 한국 롯데의 지배구조를 해소하자는 내용이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롯데를 분리해 경영권 분쟁이 있기 전처럼 일본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는 신 회장이 운영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신 회장 측은 이에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러한 신 전 부회장의 화해 요청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에게 면회를 시도했을 당시 수감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갑작스레 왔으며, 심지어 면회 시도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 회장 및 롯데 경영진 비난했다"며 "화해 시도 자체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큰 결정은 특정 주주 개인의 의지에 따라 좌우될 수 없는데 신 전 부회장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개인으로 움직이는 회사와 상법 절차대로 움직이는 회사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경영복귀를 위해 앞서 5차례 열렸던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모두 패했으며, 그 중 지난해 6월 주총의 경우 당시 신 회장이 구속중임에도 신 전 부회장의 안건은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201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시로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의 경영을,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한국롯데 경영을 맡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 모든 직위에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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