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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8 KBS 연기대상’, 유동근X김명민 공동 대상..가슴 찡한 소감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1/01 [02:39]

▲ ‘2018 KBS 연기대상’ 유동근X김명민 공동 대상 수상 <사진출처=KBS 방송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홀에서는 ‘2018 K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연기대상은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유이가 진행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8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 역을 맡아 60대 로맨스를 선보인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 김명민이 공동 수상자로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은 “먼저 수상 소감을 하는 것이 존경하는 유동근에 대한 예의같다. 자격도 없는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명민은 “남보다 가지지 못해서,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게 해줬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고 할 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KBS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족하고 형편없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KBS 관계자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민은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냐, 멋진 연기를 할 수 있냐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고, 믿고 맡겨주신 작가님과 99년도 조감독 시절 무명배우로 만난 뒤 그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해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촬영 감독, 스태프들, 선후배 연기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라미란, 김현주가 없었다면 저는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줘서 고마웠다. 혼신의 힘을 다해준 두 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명민은 “보잘 것 없는 저를 응원해준 팬클럽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13년 전 절박했던 그때 이 자리에서 했던 다짐을 잊지 않고 상기하면서 연기하겠다. 언젠가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창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저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배우, 저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대상 공동 수상자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제가 뭐 한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걸 어떻게 제가 감당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근은 저희가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를 그렸다. 이는 저와 장미희에게 짐이었다. 살다보면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 어떤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알려줬다.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늘 그 사람과 저는 현장에서 손잡고 했다”며 “저는 베스트 커플상으로 사실 만족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서 감독, 작가가 끝까지 저희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 드라마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더 의지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이렇게 이런 상을 받으니 너무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친구처럼 지냈는데.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 유동근은 “KBS 주말드라마는 지상파의 유일한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으로 갖고 있다. 여기가 고향이다. 지금까지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폭염에 고생했던 조연출 팀, 스태프 여러분 또 저와 현장에서 항상 함께해줬던 모드 후배, 매니저 스태프, 소속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거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동근은 “2019년 황금 돼지해에 제 꿈이 있다면,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스트 션샤인’에서의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에서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면서 “이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열정과 성원을 해준다면 대하드라마가 부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와주시고, 살려주시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남자 최우수상=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여자 최우수상= 장미희(같이 살래요, 흑기사),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베스트커플상= 서강준 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 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 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 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 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진경(하나뿐인 내편)
▲작가상=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네티즌상=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상= 이상우(같이 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장편드라마 여자 우수상= 한지혜(같이 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상=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상= 장동건(슈츠), 최다니엘(저글러스, 오늘의 탐정)
▲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상= 백진희(저글러스, 죽어도 좋아)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상= 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일일극 부문 여자 우수상=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박하나(인형의 집)
▲남자 연작 단막극상= 장동윤(땐뽀걸즈), 윤박(참치와 돌고래)
▲여자 연작 단막극상=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이설(옥란면옥)
▲남자 조연상= 김원해(오늘의 탐정), 인교진(죽어도 좋아, 저글러스)
▲여자 조연상= 김현숙(추리의 여왕2, 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남자 신인상=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흑기사)
▲여자 신인상= 박세완(땐뽀걸즈, 같이 살래요), 설인아(내일도 맑음)
▲남자청소년연기상=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여자청소년연기상=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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