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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건다”‥현대차 세계 최초 개발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2/17 [10:10]

▲ 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 시동 시스템 개발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문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19년 1분기 중국에 출시될 신형 싼타페 ‘셩다(胜达)’에 우선 탑재 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이 널리 보급화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미래 공유형 자율주행자동차의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생체 정보인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자동차 키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 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문이 열리며, 차량 탑승 뒤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재된 시동버튼을 터치해 편리하게 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까지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명의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자동차가 알아서 조정한다.

 

향후에는 차량 내 온도와 습도 등 공조 시스템, 스티어링 위치 등도 맞춤 기능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그 동안 지문을 이용해 시동을 거는 기술은 있었지만, 보안과 내구성 문제 때문에 도어 개폐 부분에는 적용이 쉽지 않았다.

 

외부에 노출된 도어 지문 인식 시스템의 경우, 뜨거운 햇빛과 혹독한 눈보라, 고압세차기의 강한 물줄기를 견디면서도 오작동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

 

보안 큰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 이에 현대차가 개발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인체가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인 정전용량, 즉 ‘커패시턴스(Capacitance)’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지문이 닿는 부분(산)과 닿지 않는 부분(골)의 정전용량 차이를 이용해 영화에서처럼 유리잔 등에 남아 있는 지문 흔적을 이용해 위조지문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된 운전자의 지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도 약 1/50,000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키 등 일반적인 자동차 키보다 보안성이 5배나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시간 학습을 통해 운전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앞으로 각각의 제품에 개인에 최적화된 차량 내 환경,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 환경,  운전자 조작 이전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기술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이동의 제약으로부터의 자유로움, 누구에게나 쉽고 편안한 모빌리티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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