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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 경영 안정화..1조6728억원 상생 자금 마련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2/14 [08:50]

 

▲ 현대기아차그룹 사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1~3차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용 투자비’의 경우 기존에는 연구·개발 종료 이후 시점에 자금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연구·개발 초기 및 종료 이후 시점에 균등하게 분할해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 4558억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에도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가 총 15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한 것을 감안해, 중소 부품 협력사가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및 연구소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신기술 전시회, R&D 테크데이, R&D모터쇼 등에도 친환경차, 미래차 관련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1차사의 상생결제시스템 참여를 독려하고, 2차·3차사로의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 협력사 대상 ‘상생협력 5스타 제도’ 평가 항목에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를 포함시키고, 상생결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2·3차 중소 협력사의 수출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 산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80여개사, 3년간 총 240여사가 지원을 받게 된다. 

 

국내의 경우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KOAA SHOW) 부스 임차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와의 1대 1 매칭, 상담장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자동차부품 전시회, 중국의 상하이 오토메카니카, 이집트의 카이로 자동차부품 전시회 등의 참가비를 포함, 항공 및 숙박 등의 제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실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설립, 2006년 전담 조직인 상생협력추진팀 구성, 2011년 R&D기술지원단 신설, 2012년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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