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애플의 ‘아이폰XS’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가격대를 낮춘 중저가·보급형 스마트폰들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8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DC2018)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UI인 ‘One UI’를 공개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기존의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S9이나 애플의 아이폰XS 등 100만원을 훌쩍 넘긴 핸드폰들의 가격에 이어 폴더블폰 마저 높은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이 쉽사리 선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성비를 내세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S라인 다음으로 A라인과 J라인을 보급형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출시돼, 가장 최근에 시장에 등장한 A라인의 A7은 AM-OLED 액정에 6인치 화면으로 2220x1080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CPU는 엑시노스 7885를 사용하고, 4GB 램에 64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3300mAh에 무게는 168g, 지문인식과 AOD(Always On Display)를 지원하지만 삼성페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으로 결정됐다.
A7의 카메라는 전면 2400만 화소, 후면은 2400만 화소에 위상차 검출 AF 800만 화소, 500만 화소 트리플 렌즈 및 LED 플래시로 삼성전자 최초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설치해 화제가 됐다.
S라인의 절반에 해당되는 가격으로 하드웨어적인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부담되는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쓰기에 적당하다.
이달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 A9은 A7보다 0.3인치 커진 화면과 스냅드래곤 660을 CPU로 사용하고, 램 또한 6 또는 8GB에 128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해 A7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배터리는 500mAh 늘어 무게는 183g으로 보다 무거워졌다. 단, 삼성페이는 지원되지 않는다.
A9의 카메라는 전면 2400만 화소, 후면에는 2400만 화소 AF에 1000만 화소 AF, 800만 화소, 500만 화소로 쿼드 렌즈 및 LED 플래시가 장착돼있고, 광학 2배줌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라인에 앞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쿼드 렌즈를 장착한 것이다.
아직 출고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A7보다 하드웨어적으로 발전한 모습과 세계 최초 쿼드 렌즈 카메라 등을 바탕으로 A7보단 높은 가격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A라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프리미엄 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오는 12일로 출시가 확정된 갤럭시 J4+는 A라인의 아랫 단계로, 6인치 화면에 TFT-LCD 액정을 바탕으로 1480x720 해상도를 지원하고, CPU로 스냅드래곤 425를 사용한다. 램은 3GB로 A라인에 비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J4+의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에 후면 1300만 화소로, 후면 카메라에서는 촬영 버튼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플로팅 셔터’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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