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양진호 갑질은 ‘악마’..“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할 것”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8/11/01 [09:35]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폭행 동영상     ©뉴스타파 캡처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 폭행과 각종 갑질 의혹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월 31일 대변인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양 회장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놓은데 이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1일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직장 내 갑질 폭력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직원을 머슴 부리듯 대하는 안하무인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헀다.

 

그는 “민변과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직장 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접수된 갑질 제보가 2만3000 건에 달한다고 한다”며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적인 문화이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다”고 비판헀다.

 

이어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직장 내 갑질을 없앨 수 있는 행정지도 등 제반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미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강병원 의원, 한정애 의원이 제출한 직장내괴롭힘방지및피해근로자보호법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악마가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회사의 직원들이 모여 있는 사무실에서 무릎 꿇은 피해자와 피해자를 다그치고 조롱하면서 무차별로 폭행하는 가해자 양 회장의 싸이코패스적 행태는 분노 그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평소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강요하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했다. 워크숍에서는 직원들에게 산 닭을 잡으라 종용하고 상추를 빨리 못 씻는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직원도 있었다”며 “양 회장의 갑질 폭력은 상상 그 이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질책했다.

 

정 대변인은 “직원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여지껏 숨을 죽이고 있었을 것이다”며 “수사 당국은 하루 빨리 양 회장의 갑질 폭력의 진상을 모두 밝혀내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의 고통을 즐기는 게 취미인가. 인권은 기념품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 회장이 기념품이라며 인간 이하의 폭력을 행사하고 동영상 찍고, 강제로 직원들에게 빨강, 파랑, 초록으로 염색시키기, 생닭을 석궁으로 쏴서 죽이기 등을 지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의 엽기행각은 인간에 대한 고문이자 테러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양 회장의 일방적 폭행에도 맞고 있기만 했던 전 직원이나 숨죽이고 작업에만 열중이었던 직원들처럼 대한민국 전체가 일상화된 권력형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범죄의 진상을 밝히고 범인을 엄벌에 처하는 것은 물론 권력형 폭력 자체를 사회병리적 현상으로 인식해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 회장은 불법 영상물 유포, 직원 폭력,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경찰은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범죄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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