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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월세대출, 카카오뱅크 '유지'-시중은행 '중단'

김은지 기자 | 기사입력 2018/10/16 [08:50]

 

 

브레이크뉴스 김은지 기자= 9.13 부동산 대책으로 시중은행의 비대면 전월세대출 서비스는 중단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이전과 같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배우자 소득은 비대면 본인 확인과 배우자 동의를 통해 국세청 및 건강보험관리공단을 통해 스크래핑 방식으로 확인하고, 부부합산 소득 및 다주택 보유 현황도 고객 동의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동의를 받아 카카오뱅크가 직접 국토부 '주택소유확인 시스템(일명 홈즈)'를 통해 다주택 여부를 확인한다"며 "고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뱅크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는 절차 없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산 소득 및 주택 보유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가 추가됨에 따라, 대출심사 기간은 기존 최대 2영업일에서 3영업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

 

반면, 시중은행은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 및 부부합산 소득이 1억원 이상인 1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이 제한되면서, 시중은행은 비대면대출이 중단되거나 일부 조건에서만 가능하게 됐다.

 

실제로, KB국민·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을 비롯한 시중 은행들은 비대면 전세자금대출이 중단됐으며, 일부 은행은 신청이 가능하더라도 대출 집행 전 최소 한 번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더이상 비대면 조건이 아니게 됐다.

 

또한, 부동산 대책에 따라 변화된 시스템에 맞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달리, 시중은행은 시스템이 다른 것도 비대면 대출을 어렵게 했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본인 확인과 배우자 동의를 스크래핑 기술을 사용하는 반면, 시중은행은 사진으로 전송하는 방식을 썼기 때문이다.

 

바뀐 대출 규정에 따라 배우자의 주택소유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한데, 시중은행은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비대면으로 진행돼는데 한계를 갖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이 미리 시스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4969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은 대출 최대한도가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인 2억2200만원이며, 임차보증금 기준으로 수도권 5억원 이하·수도권 외 지역 3억원 이하이다. 최저금리는 2.77%로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되며, 대출한도 및 금리 사전 조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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