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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한국당 조강특위 출범에도 기대 안 해”

“전원책 변호사 칼자루 언급..당내에선 일종의 허세처럼 간주”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8/10/10 [16:26]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10일 “자유한국당의 변화에 대해 큰 기대 안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대위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 넘어 석 달 가까이 돼 간다. 출범하면서 새로운 당의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끌어냈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됐다. 국민들이 거기에 실망을 많이 한 것 같고. 여론조사에도 계속 반영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당이 변화를 위한 동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상태에서 조강특위가 출범했는데, 특별히 힘을 받아서 무슨 역할을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에 있는 분들하고 이야기해보니 다들 시큰둥했다. 큰 관심이 없더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당원들에게 인적 쇄신을 한다는데 왜 그렇게 관심이 없냐 물으니 어차피 내년 초에 전당대회를 하면 새로운 대표가 선출될 거고, 또 한 차례 당협위원장 교체가 지나갈 텐데 지금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 말했다”며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가 되면서 칼자루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도 일종의 허세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수 정당,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줘야 진보 정당이든 여당이든 분발해서 거기도 건강해진다”며 “야당이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자기 역할을 못하면 여당도 따라서 활력을 잃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당 지지도가 거의 10%를 조금 넘는 정도로 계속 왔다”며 “당의 미래에 대해 국민들이 별로 기대 안 한다는 걸 나타내는 것인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50석 건지기 어려울 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당이 뭔가 거듭 태어나기 위한 뼈아픈 성찰이나 그런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과거에도 늘 저런 식으로 적당히 고비를 넘기고 왔기 때문에 그게 체질화되고 타성이 돼버렸다”며 “자체적으로 스스로 성찰이나 반성이나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만큼 새로 태어난다. 그런데 이것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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