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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독버섯 주의보 발령.."성묘가서 조심하세요"

김성열 기자 | 기사입력 2018/09/24 [14:20]

▲  독버섯 바로알기 앱  © 김성열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야생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위해 산이나 들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경우 폭염이 끝나고 잦아진 강우와 갑자기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야생버섯의 발생이 급증한 상태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를 비롯해 뽕나무버섯, 개암버섯, 느타리, 싸리버섯, 큰갓버섯 등과 같은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한 독버섯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식용버섯과 유사하다고 무조건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버섯은 건강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본인만의 지식이나 일반 도감 등을 보고 산에서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감의 사진은 버섯의 특징이 잘 나타난 사진을 위주로 실리기 때문에, 변종이나 색깔이 빠진 버섯들은 동정이 쉽지 않고 특징도 잘 나타나지 않기에 조심해야 한다.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으로 독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버섯 형태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분방법 등을 수록한 ‘책으로 보는 독버섯 바로알기’를 발간했고, ‘독버섯 바로알기’ 스마트폰용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책으로 보는 독버섯 바로알기’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의 ‘연구’ 탭에 있는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고, ‘독버섯 바로알기’ 스마트폰용 모바일 앱의 경우 핸드폰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버섯들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독소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물질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먹고 남은 버섯을 가져가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 버섯분류연구실 김창선박사는 “안정성이 검증된 재배해 판매되는 버섯을 구입해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야생버섯은 되도록 먹지 않은 것이 좋다”며 “식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정확히 특징을 아는 버섯만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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