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打來秋天> <외로운 발자국> <눈물을 거두어요>

모세원 시인 | 기사입력 2018/09/12 [09:34]

▲ 모세원 박사.

<打來秋天>

 

打來秋吹凉風林(타래추취양풍림)

娜葉泣悲翩翩墜(나엽읍비편편추)

時晩霞西山充溢(시만하서산충일)

落葉而閃耀金色(낙엽이섬요금색)

溪水浮游廣紅葉(계수부유광홍엽)

流又流尋愛人了(유우유심애인료)

欲傳愛載流廣葉(욕전애재유광엽)

忽然産生齟齬心(홀연산생저어심)

誰不知我們星知(수부지아문성지)

    

# 齟齬(저어) : 두려워 머뭇거리다.

#誰不知(수부지) : 아무도 몰라도.

# 우리 별 : 알프스 뤼브롱(Luberon)산 양치기가 주인 아가씨(Stephanette) 와 움막 앞에 앉아 별을 가리키며 “저 별은 우리 별”이라 불렀다. Alphonse Daudet(1840〜1897, 프랑스 소설가)의 단편소설 “별(Les Etoiles)” 참조. 소설 “마지막 수업(The Last Lesson)”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줌.

 

<가을이 와도>

 

가을이 다가와

싸늘한 바람 오금 숲 스치면

고운 잎 슬피 울며 떨어지네

 

저녁노을 서산에 질 때면

낙엽은 금빛으로 빛나고

 

개울물에 안긴 가랑잎은

흐르고 흘러 내 님 찾겠지

 

흘러가는 가랑잎에 띄워

내 이 사랑 전하고 싶은데

 

문득 떠오른 저어하는 맘

우리들의 별 그대는 알리!

 

<Though the Autumn comes>

 

When the Autumn comes,

The chilly wind blows in the Okeum-forest

 

The pretty Autumn leaves are falling down

Crying sorrowfully

 

When the evening glow are sinking in

The western mountain,

The falling leaves shines like golden yellow.

 

The red wide leaves will meet my dear

Flowing and flowing.

 

Want to send my mind

Loading in the flowing leaves,

 

Abruptly the fear conquers my heart,

Though our star may know my mind.

 

 

 <외로운 발자국>

 

무더위도 한풀 꺾인 오밤중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림자와 함께 가는 발자국........

 

짙은 훈향은 코끝에 스미고

가로등 빛에 드러난

함빡 웃음 짓는 하얀 들국화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개구리 잠든 개울엔

은하수 반짝이며 흐르는데

 

사랑이 어디에서 태어나서

가슴에서 자라는지

머리에서 자라는지 모른 채

 

사랑이란 허상만을 좇다가

찢어진 가슴 달래려

오금천 헤매는 발자국 하나.......

    

# 사랑이 어디서 나서 가슴에서, 머리에서 자라는지 : William Shakespeare(1564〜1616, 영국 극작가)의 희곡 『당신 좋을 대로(As you like It)』 참조.

 

<孤足跡>

 

減弱炎深夜(감약염심야)

你追我赶兮(니추아간혜)

同行影足迹(동행영족적)

薰香滲鼻尖(훈향삼비첨)

顯現因路燈(현현인로등)

滿当当笑菊(만당당소국)

不是傳風聲(불시전풍성)

蛙入睡溪水(와입수계수)

銀河水耀流(은하수요유)

不知生愛處(부지생애처)

索愛的虛像(색애적허상)

想要慰撕心(상요위시심)

徬川孤脚印(방천고각인)

# : 你追我赶(니추아간) : 앞서거니 뒤서거니.

# 滿当当(만당당) : 활짝.

# 想要 : 하려고 하다. 원하다.

 

<The Lonely Footfall>

 

In the midnight the hot weather decreased,

Now ahead and now behind,

There’s a footfall walking with its shadow.

 

While the sweet scents permeates into the tip of nose,

The white chrysanthemums be seen in the street lamp

Are in full blooming.

 

In the brook,

The sounds of wind can’t be heard,

The grog is sleeping

And the Milky Way is flowing glittery.

 

There’s the lonely footsteps having no knowledge about

where the love was born and raised,

Wandering about Okeum-brook

To comfort its broken heart

Owing to running after the illusion of love.

 
<눈물을 거두어요>

 

비가 내립니다

주룩주룩 내립니다

뚱돼지 개에게 갈가리 찢긴

그대의 심장에서도

피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그대여!

눈물을 거두어요

하늘은 기쁨도 주시지만

슬픔도 주시지요

그대의 고난은 장차 받을

축복의 길잡이랍니다

 

아무리 긴 밤이라도

반드시 샐 때가 있고

동녘에 아침 해가 솟아오르면

어두웠던 밤은 잊혀 진답니다

 

그대여!

이젠 눈물을 거두어요

내일 다시 떠오를 태양을

그대 가슴에 꼬옥 품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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