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쇼핑할 생각 없었는데”.. 돌다보면 사게되는 ‘삐에로쑈핑 2호점’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09/10 [09:36]

▲삐에로쑈핑 동대문 두타몰 2호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뭐가 어딨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어쨌든 환영합니다”


이전에 없던 신선한 콘셉트로 연일 화제 몰이를 하고있는 삐에로쑈핑. 이러한 삐에로쑈핑을 기획한 이마트가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냈다. 이마트는 코엑스점에 이어 동대문 두타몰점을 통해 한국쇼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이마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 1호점을 오픈했다. 삐에로쑈핑 1호점은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1만 명에 육박했다. 개점 2달 만에 방문자 60만명을 돌파했으며, 매출도 이마트 의 계획보다 140% 초과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에 힘입어 지난 6일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냈다. 두타몰 지하 2층에 약 426평 규모로 오픈한 삐에로 쑈핑 2호점은 면적을 보면 1호점(760평)에 비하면 44%가량 줄었지만, 상품 수는 3만2000여개로 면적 대비 상품 수가 늘었다.

 


삐에로쑈핑에서 만날 수 있는 희소성있는 제품


삐에로쑈핑 2호점도 1호점과 마찬가지로 20대~30대를 겨냥한 B급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 동대문까지 접수한다!!!!’라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방문을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써있다. 평일 오후 방문한 삐에로쑈핑 2호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회사원들, 외국인 관광객 등이 신기한 듯 물건을 구경하고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한국제품 매대 2개와 한국인들이 일본여행지에서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을 모아둔 매대 2개가 보인다.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고 왔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해외 제품의 경우는 현지 가격과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한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 뷰티제품을 보면, 헤어제품과 폼클렌징, 아이마스크, 마스크팩 등의 가격은 일본에 비해 30% 이상 높다.


허니체 헤어마스크 가격은 1만4900원인데, 일본에서는 약 1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일본 여행지에서 꼭 사와야 한다는 센카 퍼펙트휩 폼클렌징도 6150원이지만, 일본에서는 3000원정도에 판매된다. 특히, 일본 뷰티제품의 경우 이미 인기있는 제품은 대부분 국내 드럭스토어에도 입점된 제품들이었다.


그래도 삐에로쑈핑 2호점은 만물상 답게 3만2000여개의 상품군에서는 독특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외 조미료나 식품류는 현지보다 가격대는 있지만 희소성이 있다.

 


삐에로쑈핑 2호점, 외국인 타켓 마케팅


삐에로쑈핑 2호점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이한 점은 직원들이 나라 국기가 달린 명찰을 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표시해 둔 것인데, 이들을 통해 매장에서 외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영업 시간도 1호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지만, 2호점은 월~토 오전 10시30분부터 새벽 5시, 일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는 등 시간을 늘려 지역 특성에 맞게 심야 영업을 돌입한다. 이마트는 심야 영업을 통해 밤 늦게까지 쇼핑하는 외국인 손님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매장에는 한국제품과 외국제품들이 4:6 정도의 비율로 진열돼 있는 듯 했다. 가장 판매율이 높은 짜파게티, 신라면, 너구리, 진라면은 매장 입구에 패키지로 묶음판매 되고 있으며, 허니버터아몬드, 와사비맛 아몬드 등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한국 간식들이 눈에 띈다.


실제 김제품과 김과자 상품들이 외국인들에게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어 매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컵밥과 통조림제품과 한국의 우수상품으로 알리고 있다는 죽염, 광천김, 밥솥, 생리대 등이 전면 배치돼 있고, K뷰티 상품이나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한류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상품도 진열돼 있다.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물건들

 

삐에로쑈핑 2호점에는 생필품과 식품군 외에도 고객들을 즐겁게하는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추억의 장난감 코너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버튼을 눌러 링을 고리에 연결시키는 워터게임GO나 펌프경주마, 아이스크림 펀치, 공기놀이, 동전오락기의 축소판 추억의 오락기 등은 당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은 "이것좀봐~ 기억나?"라며 웃으며 게임기를 눌러보고 갔다.


RC카, 드론, 피규어, 레고 등을 파는 코너도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또한, 장난감 외에도 다양한 추억의 물건이 눈에 띄었다. ‘인O타 대란템’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양은밥상은 그때 그시절을 살린 듯한 촌스러운 꽃무늬가 특징이다. 시골 할머니댁에서나 볼법한 비쥬얼로 지나가는 고객들로 하여금 한번 웃고 갈 수 있게 해준다.

 

먹거리 코너에는 ‘안불량식품 옛날과자’가 판매되고 있었다. 쫀드기, 월드컵 맛기차, 왕소라과자, 아폴로 등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과자들도 이 코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삐에로쑈핑 2호점에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성인샵부터 시작해서 프라다, 지방시, 스텔라맥카트니, 버버리, 페라가모 등 명품잡화도 만나볼 수 있다. 컬러렌즈 코너에서는 구매 전 시력검사를 받아볼 수 있으며, 주류코너, 애완코너 등도 볼 수 있다.


‘득템’, ‘이가격 실화냐’, ‘인생템’, ‘모여라 탕진잼’, 초저가 상품을 알려주는 ‘급소상품’ 등 B급정서를 담은 제품소개가 곳곳에 붙어있어 흥미를 유발했다.  평일오후 특수 때문인지 우려했던 것 보다 정리가 잘 돼있고, 카테고리 별로 깔끔하게 진열돼 있어서 쾌적한 쇼핑이 가능했다.


이마트는 향후 ‘삐에로 쑈핑’ 3호점을 연내 신규 개점하는 의왕점에 4호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고객층인 20대~30대 젊은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권과 연령대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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