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탐정: 더 비기닝’ 권상우, “아내 역 서영희 존재감 대단한 배우”

‘탐정: 더 비기닝’ 후속작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 컴백, 완벽 열연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7/04 [19:26]

 

▲ 배우 권상우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이 나온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배우로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사실 전작 스코어(262만 5686명)가 속편을 하기에는 쑥쓰러웠는데, <탐정: 리턴즈>가 그것을 뛰어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권상우의 바람은 실제로 이뤄졌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탐정: 리턴즈>는 4일까지 손익 분기점인 180만을 돌파했음은 물론, 누적 관객수 292만 8711명을 기록하며 전작 <탐정: 더 비기닝>의 기록까지 한참 뛰어넘었다.    


권상우를 비롯해 성동일, 이광수, 서영희, 남명렬, 최덕문, 손담비, 이일화, 최성원, 정연주, 오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권상우는 ‘원조 한류스타’다운 여전한 퍼펙트 비주얼을 과시했으며, 더욱 친근해진 모습까지 더해지며 스타가 아닌 인간 권상우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끝없는 열정을 갖춘, 누구나 빠질 수 밖에 없는 진정한 배우 권상우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던 어떨까.   

 

-다음은 권상우와의 일문일답.

 

▲ 배우 권상우     ©사진=김선아 기자

 

-<탐정: 리턴즈> 좋은 반응.

 

<탐정: 리턴즈>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경거망동 하지 않으려고 한다. 속편이니 속편하게 생각하고 있다.(웃음) <탐정: 리턴즈>를 촬영하면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10탄 까지는 이어졌으면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탐정> 시리즈 아내 역 서영희.

 

권상우 : <탐정:> 시리즈에서 아내 역을 맡아준 서영희 씨에게 정말 고맙다. 꼭 기사가 났으면 좋겠다. 많은 분량은 아닌데, 존재감이 대단한 배우다. 강대만 캐릭터를 잘 살려줬고, 연기는 당연히 너무나 잘하고, 몸을 잘 쓰는 배우이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몸을 잘 쓰는 여배우는 흔치 않은데, 서영희 씨는 정말 대단하더라. 서영희 씨가 아내 역을 잘 소화해줘서 <탐정> 속 강대만 캐릭터가 더욱 잘 살아난 것 아닐까 싶다.

 

저는 <탐정> 속 강대만 처럼 살지는 않는다. 물론 느낌적으로는 유부남이다보니 잘 알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제가 굳이 어떠한 의견을 내지 않아도 다른 총각 배우들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탐정: 리턴즈>를 보면 강대만이 아내 몰래 가게를 파는 큰일을 벌이는데, 저는 어떤 큰 일을 경정하는데 있어 아내 손태영에게 꼭 말하는 편이다. 물론 팔에 있는 문신은 아내에게 말을 안했었다. 사진을 보내주니 아내가 ‘장난치지마’라고 하더라. 그때는 뜨끔했었다.(웃음)

 

-<탐정> 1,2편을 통해 성동일과 호흡.

 

권상우 : <탐정: 더 비기닝>에 캐스팅된 후 성동일 선배님 집에 찾아갔는데, 사실 다른것보다 선배님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 같다. 성동일 선배님은 코미디를 연기해도 그냥이 아닌 울렸다, 웃겼다를 반복해서 보여주지 않나. 그런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더욱 친해지기 위해 술자리를 했던 것 같다. 물론 제가 술을 잘 못하다보니 크게 무리하면서 마시지는 않았다. 

 

성동일 선배님과는 이제 가족같은 사이다. 같은 작품을 안할때도 소식을 잘 전해듣고 있을 정도로 친하다. 지금 찍고 있는 작품에도 제가 부탁하니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줬다. 선배님과는 앞으로도 인생의 파트너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탐정: 리턴즈>에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

 

권상우 : 이광수에 대한 이야기는 주변 분들에게 많이 듣다보니 낯설지가 않았다. ‘어떤 연기를 하냐’에 앞서 서로에 대한 예의, 표현 방법이 느껴지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인정을 하면 서로 편안하게 가기 마련이다. 이광수는 너무나 착하고, ‘런닝맨’과는 달리 정말 조용한 편이다. 생각이 많은 친구이지 않나 생각한다.

 

-김동욱 <탐정: 리턴즈> 특별출연.

 

권상우 : 김동욱을 <신과 함께> 전에 <탐정: 리턴즈>에 캐스팅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저보다 어린 친구 중 연기잘하는 몇 안되는 후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존경하는 후배다.

 

-<탐정: 리턴즈> 촬영.

 

권상우 : 촬영 감독님, 대부분의 스태프 분들이 같다보니 정말 편안한 촬영장이었다. <탐정: 더 비기닝>을 이어서 찍는 느낌이었다. <탐정: 리턴즈>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준비한 부분은 없다. 그냥 하던데로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성동일 선배님과 제가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촬영하는 배우가 아니다. 대신 서로 어떻게 하자는 말도 안하고, 그냥 가자고 한뒤 자연스레 촬영한 것 같다.

 

<탐정: 더 비기닝>과 달리 <탐정: 리턴즈>는 주인공이 2명에서 3명으로 바뀌었는데, 가장들의 이야기가 바탕이되는 것이 좋더라. 앞으로도 <탐정> 시리즈가 쭉 이어졌으면 한다. 이광수? 함께 간다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개런티를 부른다면 함께 갈 수 없다.(웃음)

 

(편집 관련 질문에) 촬영 장면이 편집됐다고 아쉬워하는 건 바보같은 생각이다.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루즈함에도 불구, 제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좋지는 않다고 본다. 그리고 저희는 상업영화다보니 불필요한 장면들이 편집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 배우 권상우     ©사진=김선아 기자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1·2, <탐정> 시리즈 등 연이은 추리물 출연.

 

권상우 : 사실 추리물에 관심이 전혀 없다. 오히려 추리물을 싫어하는 편이다. 드라마도 최강희 씨와의 케미가 좋았던 것이고, <탐정>도 속에 있는 케미들이 좋아서 한 것이다. 사실 두 작품 모두 대박이난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속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끼리 인간적으로 잘 맞아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끼리 서로 싫어했다면 속편은 절대 나올 없었을 것이다.

 

-주연배우 권상우.

 

권상우 : 과연 저를 언제까지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으로 써줄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더라. 주연배우 권상우의 유효기간에 대해 생각을 했는데, 정말 잘 관리해봤자 6~7년이라고 생각한다. 공백기를 길게는 못할 것 같다. 제 아들, 딸이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아는데, 그때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고, 열심히 일하는 아빠, 남편으로 기억되고 싶다.

 

배우로서 전성기가 언제까지일지 모르니 최대한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 그것이 제 앞으로의 목표다. 지금도 영화를 찍고 있지만, 내년 봄까지는 영화들을 쭉 할 것이다.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하고 싶은 바람이다.

 

이제는 일과 가정 모두 편안해진 것 같다. 안정기에 도달한 느낌이라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 마음 가짐이 바뀐 특별한 계기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제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 마음에 안든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탐정>을 받았을 때 해변가에서 진주알을 찾은 느낌이었다. 멋진 역할을 하고 싶을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역할들을 다 해봤지 않나.

 

그러면서 괜찮지 않을까 싶었고, <탐정>이 이제는 배우 권상우에게 중요한 작품이 됐다. 만약 총각이었다면 강대만같은 역할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가 유부남인 것을 알지 않나. 그러다보니 <탐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 스스로를 점점 인정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물론 새로운 작품이 들어온다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아빠 권상우의 일상.

 

권상우 : 아빠로서의 일상? 촬영을 하고 바쁘다보면 아이들이 아빠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놀아주면 다시 가까워진다. 바쁠때는 촬영에 올인하지만, 촬영이 없을때는 최대한 집에 있으려고 한다.

 

아내가 일보다는 아이를 돌보는데 더욱 집중을 하다보니 고마울 뿐이다. 특히 둘째가 아내 바보일 정도로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아이를 보는 것이 정말 힘든데,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마울 뿐이다.(웃음)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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