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 ‘삶 여유 생겨 VS 수당 못받아’ 팽팽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6/12 [11:40]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개인적인 ‘삶의 여유’를 기대하면서도, 업무량은 그대로이고 근무시간만 단축됨에 따라 ‘야근은 하면서 수당만 못 받는 것은 아닐까’, ‘인력 충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원 수 300인 이상의 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기대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2명중 1명에 달하는 50.4%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관심없다(보통)’는 응답자가 26.3%,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3.3%로 조사됐다.

 

우선,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생산성 향상(55.0%)’을 꼽았다. 단축된 근무시간 동안 전과 다름없는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몰입도나 집중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될 것 같다고 보는 것이다. ‘직장 만족도 향상(32.2%)’과 ‘인력 충원(27.6%)’이 기대된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정신적, 신체적 휴식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을 꼽은 직장인이 71.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러한 답변은 미혼직장인 중 7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혼직장인들은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할 시간이 생기는 것(68.5%)’,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50.7%)’, ‘선후배, 지인 등과 인맥을 넓힐 시간이 생기는 것(22.1%)’ 순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기혼 직장인들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으로 응답률 70.8%로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정신적, 신체적 휴식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65.0%)’,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할 시간이 생기는 것(50.2%)’, ‘자녀의 등하교/등하원을 부모가 직접 배웅/마중하는 것(19.3%)’ 순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반면. ‘근무시간 단축으로 걱정되는 것이 있다’는 직장인도 전체 응답자의 55.2%로 많았다.

 

직장인들이 걱정하는 요인 1위는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근무시간만 줄이니 야근은 하면서 수당만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응답률 60.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업무 분담이 필요한데 직원 충원을 하지 않으면 어쩌나(44.2%)’, ‘근무시간 내에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생산성/업무성과가 낮아지지 않을까(44.2%)’,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24.4%)’ 순으로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함께 시행했으면 하는 것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94.3%가 ‘있다’고 답했다.

 

근무시간 단축과 함께 시행했으면 하는 제도 1위는 ‘유연근무제(65.2%)’였다.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함께 시행하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퇴근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PC를 꺼지도록 하는 PC오프제나, 소등 등을 통한 ‘강제퇴근제도(49.8%)’와 ‘집중근무시간제도(23.9%)’, 회의 시간과 빈도를 줄이는 ‘회의 간소화 제도(21.2)’ 등이 함께 시행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직장인들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여가시간 활용으로 ‘건강관리(63.0%)’를 1위로 꼽았다.

 

특히, 미혼직장인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운동 등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7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62.4%)’, ‘직무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36.4%)’,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다(33.8%)’,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인맥을 넓히고 싶다(22.1%)’ 순으로 많았다.

 

기혼 직장인 중에도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운동 등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5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46.0%)’,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42.3%)’, ‘직무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28.9%)’,  ‘자녀의 등하교/등하원을 직접 배웅/마중하고 싶다(24.1%)’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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