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경영 승계 가속화..구광모號 닻 올리나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8/05/17 [16:27]

▲ 구본무 LG회장이 입원한 가운데 장남 구광모 상무에게 경영승계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LG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건강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상무(40)를 등기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오는 6월 29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다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구 상무의 아버지인 구 회장의 건강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예측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해 1월 받은 수술 후유증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 와병으로 이사회 역할 수행에 다소 제약이 있어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 있었다”며 “후계구도 사전 대비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LG는 당분간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책임 경영체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구 상무는 LG 지분 6.24%를 보유해 구 회장 11.28%, 구본준 부회장 7.72%에 이어 3대 주주로, 재계에서는 구 상무를 필두로 6명 전문경영인 부회장들이 각자 책임경영을 하는 새로운 집단 경영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