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남북 언론사 특파원 '서울-평양 교차상주 시대' 곧 열린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브리핑 “공들여 남북회담-북미회담 함께간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8/04/18 [14:19]

▲ 지난 4월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중앙) 일행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을 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

▲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왼쪽).  ©청와대

 

4월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남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이 회담은 1-2차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정부가 준비상황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의미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임 위원장은 그 의미에 대해 “첫째는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북쪽의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 조금 더 저희들이 판문점 회담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번 회담의 평가에 따라서 정상회담의 정례화는 별개로, 남북이 서로 오가는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이번 회담의 평가가 좋으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부가 굉장히 저희들한테는 중요하다. 그래서 일체의 의전이나 행사를 과감하게 생략한 중요한 의제에 집중한 실질적인 회담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시다시피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회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간 남북 간에 많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것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또 그 사이에서의 한미 간에 소통의 정도, 이런 것이 잘 조화되지 않은데 있었다고 생각한다. 과거 6.15나 10.4 정상회담도 북미대화와 함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사항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는 데는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현실 외교 정치에서 중요한 방향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 미국의 인내와 동의가 없이는 어려운 것이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사실 독일의 통일 주역이었던 빌리 브란트 총리 비서실장이었던 에곤 바르의 이야기이다. 그때 당시에도 미국의 인내와 동의를 통해서 독일의 화해협력 정책 나아가서 독일 통일을 모색했던 그런 과정을 에곤 바르가 본인의 자서전에 적으면서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에게 평생 고맙다는 그런 얘기를 쓰고 있는데, 여기에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격이 들어있다”면서 “저희가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1의 공을 들였다면, 사실 한미 간에 소통을 하고 함께 협력하면서 준비하는데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 그래서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이것이 그동안 저희가 풀지 못했던 근본적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로 이런 두 가지 성격으로 인해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세 번째 특징은. 이번 회담이 핵심 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통홍보분과는 아시다시피 엊그제부터 D-12 공개 홍보를 시작 했다. 아직 남은 시간이 짧아서 조금 더 국민들께서 함께할 수 있는데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최대한 매일 비교적 소상히 홍보를 해 나가겠다. 내일 의전이나 경호 보도 관련한 2차 종합 실무회담이 있는데 내일 회담에서 꽤 많은 문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 양쪽에 관련 분야의 의제들은 공유가 돼 있기 때문에 내일은 상당히 이 부분에 진전을 봐야 할 상황이다. 통신 쪽은 이미 두 차례 실무회담을 마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처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의 준비상황 브리핑은 정상회담 추진의 의문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다가온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남북은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관계로 접어들 것이 예상된다.

 

필자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언론교류라고 생각한다. 남한의 특파원이  북한 평양에 상주하고, 북한 특파원이 서울에 상주하는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다. 미-중은 1979년 1월 1일 수교했다. 미-중은 수교하기 전에 언론교류를 먼저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남북 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려면 언론기관 특파원들의 교차 상주가 선행돼야 한다.

 

남북한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회복이다. 진실회복은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남북한 국민-인민들이 상호 왜곡이나 편향적 비방이 아닌 공정한 뉴스-기사를 볼 수 있을 때 진실과 만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남북한 간 자유로운 언론교류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제 남북은 가공되지 않은 남북뉴스-정보를 볼수 있는 개방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남북이 언론의 상호 교류를 성사시킨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낸 공로의 하나라 할 수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