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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김윤옥 여사 명품백사건.. 선거 뒤집어졌을지도"

"후보 부인이 명품백에 3만불 돈든걸 받았다 보도 나오면 선거 결과 뒤집어지는 일"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21 [09:20]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MB와 관련해 경천동지 할 일이라고 있었다고 말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21일 "그 당시는 경선이 끝나고 대선 와중이였는데, 후보 부인이 명품백에 3만 불 돈 든 걸 받았다고 보도가 나오면 그건 (선거 결과가) 뒤집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에르메스 가방인지는 그 당시 몰랐고 명품백에 3만 불을 넣어서 줬다고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김 여사 측에서)그냥 차에다 쳐박아놓고 있다가 두 달 만에 조금 얘기가 들리니까 돌려줬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물)준 사람이 뉴욕에 사는 교포인데 그걸 또 교회에서 떠들고 다닌 것 같다"라며 "말이 퍼져나가 그 얘기를 들은 뉴욕에서 신문 하는 사람이 그걸 들고 한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그래서 모 월간지 기자하고 같이 가지고 캠프로 찾아왔다"라며 "가방은 이미 돌아간 상태이긴 한데, 판례를 보면 돈을 받았는데 5일 만에 돌려줬는데 받은 걸로 취급해서 몇 년형을 산 경우가 있었다. 두 달 후에 돌려줬다는 것은 돌려준 게 아니라 받았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에 나온) 캠프 관계자 송 모씨가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고 월간 신문 기자"라며 "그 기자가 기사를 쓰려다가 안 되겠다 그러고 그 돈을받은 여자를 데리고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그 당시 내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래서 그 여자 붙잡고 통사정을 하고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니 사업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그리고 자기가 MB 캠프에서 못 받은 돈이 있다. 9000만 원 일을 했는데 5000만 원밖에 못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급해서 그냥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다"라며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걸 요구한 것. 정권 잡으면 확실시되니까 자기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MB도 이사실을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 "사위한테 전화를 해 이거 이런 일이 있는데 한번 확인해 봐라고 그랬더니 놀랍게도 한 2, 30분 후에 전화가 왔는데 사실입니다라고 답이 왔다"라며 "MB한테 숨겼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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