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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 “세계적 혁신항만 육성"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3/17 [13:39]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부산신항서 개최된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세계적 혁신항만 육성 포부를 밝히고 있다.(청와대) (C) 배종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부산항을 세계적 혁신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운·항만 관련 업?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선포식에서, 세계적인 혁신항만 구현, 동북아 물류허브 육성, 북항재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의 주요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이라며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강국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여러분의 열정을 모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스마트 항만을 연계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우리가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21선석 규모를 2022년까지 29선석, 2030년에는 총 40선석으로 확대하겠다"며 "연간 컨테이너 3천만 개(TEU)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선박용 LNG 공급기지, 대형선박 수리조선 단지 조성은 부산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항만 배후단지도 지금보다 8배 넘는 규모로 확대하여 생산과 가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서로 연계된 종합 물류허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항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여부도 부산항의 혁신에 달려있다"며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 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 대통령이 김영춘 장관과 함께 원격제어 시스템과 실시간 화물확인 시스템 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C)배종태 기자

 

또한 "지금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면서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11년 전 노무현정부 때 기획하여 시작된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은,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지반을 다져온 만큼, 더 속도를 내어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정부가 시작한 일, 문재인정부가 끝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철도부지, 조선소부지까지 통합적으로 개발하여 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부산항은 세계 100개 국, 500개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 세계적인 물류허브 항만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컨테이너만 2천만 개(TEU)를 돌파했으며, 세계 2위 환적항, 동북아 최대 환적중심항으로 우뚝 서는 등 세계 6위 수출대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부산항 신항에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기술, 초고속 해상통신망 구축 등으로 스마트 고부가가치 물류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이 끝난 후, 부산항 북항으로 이동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직접 조망하면서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주요 국책사업이다. 최근 1여년 사이 문 대통령은 직접 3번이나 현장을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표하는 등 북항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북항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항재개발 1단계 주요사업을 조속히 완료하여, 오페라 하우스, 해양공원 등을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는 등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북항을 시민들이 앞마당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부산항 신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는 제2신항 개발을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북항 통합개발지역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신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고효율 선박 발주를 위한 금융지원,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국적선사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오는 7월에 해양진흥공사를 부산에 설립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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