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 금호타이어 사태 현황 발표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0:53]

▲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13일 최근 논란이 되는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와 관련해 왜 부실화가 됐는지, 실사결과와 자본유치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자본유치의 경위와 더블스타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박재우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13일 최근 논란이 되는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와 관련, 부실화 원인과 실사 결과와 자본유치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또 더블스타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권단인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초대해 'GM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를 주최했다.

 

다음은 이 부행장의 간담회 발표 내용을 정리한 전문이다.

 

-타이어 산업의 현황은?

 

타이어 산업은 자본·기술·노동이 전부 집약된 산업이다. 무엇보다도 손맛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타이어 산업의 특징. 

 

세계 산업 상위 4개사가 글로벌 시장 45%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90% 과점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타이어 업체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0%씩 성장해왔다. 전 세계 판매량은 18억 본(타이어의 단위)인데, 중국이 세계 판매량의 1/6을 판매해 3억 본으로 단일국가로는 최대이다.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글로벌 성장률이 3%를 예상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약 6%로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이번 사태를 이해가 위해서 중국 시장 특징을 볼 필요가 있는데, 설명해 주자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하이퀄리티(high quality)/미드퀄리티(middle quailty)/로우퀄리티(low quailty)로 구분이 돼있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미드퀄리티와 하이퀄리티를 생산하고 있고, 중국계 로컬 업체들이 전부 미드퀄리티와 로우퀄리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로컬업체들이 과거 10여 년간 증서를 많이 해서 공급과잉 되어 있고, 가격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공장이 어렵게된 이유가 중국의 미드퀄리티와 로우퀄리티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가 결국 중국 로컬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금호타이어의 전체적인 경쟁력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금호타이어 회사 현황에 대해서는?

 

회사가 채권 42%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인력은 국내 5000명 해외 5000명 으로 약 1만 명이다. 생상능력은 국내 2800만 본 해외가 2600만본으로 반반씩으로 총 5400만 본 생산량, 국내가 조금 많다. 

 

참고로 한국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억700만 본의 생산율을 갖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체코공장이 사업가동이 돼 내년부터 5200만 본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정체 겪는 동안 넥센타이어가 따라잡았다.

 

-금호 타이어의 재무상태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을 보면 한국타이어 매출액 6.8조 원·영업이익률 11.6%, 넥센타이어 매출액 2조 원·영업이익률 9.4%, 금호타이어 매출은 2조 8000억 원·영업이익률은 올해까지 3년간 적자. 금융부채는 전체 2.4조 원으로 국내1.7조 원 해외0.7조 원이다. 

 

▲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권단인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초대해 'GM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를 주최했다.     © 박재우 기자

 

-부실화의 원인을 꼽자면? 

 

원인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금호타이어가 경쟁사에 비해서 높은 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높은데, 그렇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다. 2014년 워크아웃을 끝내고 그 이후부터 3년 간 40%의 임금 인상 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의 임금수준이 됐다. 또, 가동률이 정체돼 규모의 경제가 떨어졌는데, 상대적으로 인건비는 올라가 고정비 비중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두 번째는, 금호그룹에 있으면서 시설투자를 주로 못하게 됐다. 7~8년 이상 시설투자를 못하게 돼 품질이 상당히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 만족도 기관 순위에서 2014년에는 금호타이어는 계속 10위권 바깥에 있어 품질도 떨어졌다. 

 

즉, 가격경쟁률 악화 -> 판매 부진-> 공장가동률에 영향-> 고정비 비율 상승-> 원가 상승. 이렇게 계속 악순환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금호타이어는 중국 투자 등 외국 투자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보다 부채비율이 높다. 부채비율은 한국타이어 57%, 금호 333%, 넥센 112%으로 다른 회사들보다 재무구조가 나쁘다. 또 다른 부실화의 원인은 중국공장이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중국쪽에서 수입성이 낮은 로우퀄리티 타이어를 가지고 로컬업체와 경쟁하다보니 밀리게 됐다. 아울러, 2012년도에 재생고무타이어 고갈 사태가 중국방송 CCTV에 있었어서 이미지가 나빠졌다. 로컬업체에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상태. 현대 기아차에 납품하는 비중도 축소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3가지 방법?

 

첫째, 비용절감을 하는 것. 두번째, 시설투자 품 질개선. 세번째, 중국 사업을 조기정상화 해야한다는 것이 경영정상화 핵심전략이다.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서?

 

한 번에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업체가 누구냐 찾아봤는데, 중국계 업체 더블스타가 가장 적절했다. 다른 국내 업체와 유수 타이어 업체등 여러 경로로 접촉했는데 관심이 없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바람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더블스타와 진지한 논의해왔다. 

 

더블스타 투자조건은 6463억원의 3자 유상증자로 자본 유치를 하게 되는 것. 현재까지 계약하지 않았는데, 3년을 고용보장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접근했다. 

 

더블스타가 6463억 원, 우리 산업은행이 국내 시설산업 투자용으로 2000억 원을 빌려줄 용의가 있다. 이렇게 되면 8500억 원을 국내 용도로 쓰게 된다. 금호타이어 1년에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정도의 시설투자가 필요하는데, 5개년 동안 시설투자 기금이 확보되는 것. 

 

매각 제안은 더블스타가 최고 주주조건을 유지하는 것. 채권 단위가 5년이기 때문에 5년 동안 유지된다. 

 

-더블스타로 정하게 된 이유는? 

 

더블스타가 국내에는 독립경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블스타는 최대 주주로서 할 것이고, 사외이사 임명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등 주주로서 참여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영은 현지 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역할분담을 하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 브랜드로는 미드퀄리티와 하이퀄리티 제품을 더블스타 미드퀄리티와 로우 퀄리티 브랜드로 만들어 이원화하겠다고 했다. 더블스타는 중국 내 4500개 판매 네트워크가 있는데, 아프리카 등 금호타이어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저개발국가에 더블스타가 진출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해외 진출 위주로 진행하고, 금호타이어 하이퀄리티로 가기로 했다.

 

또한, 용인에 있는 R&D센터 유지하고, 그 위주 고품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톱 5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스타에 매각하게 된다면?

 

부실화 원인인 시설투자 8500억 원을 가지고, 자금 지원되면 품질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 유동성 문제가 시급한 상황인데 이것이 한 번에 해결된다. 중국공장을 따로 팔수도 없고 폐쇄할 수도 없기 때문. 

 

금호타이어가 국내공장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중국 공장을 일거에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블스타로 매각하는게 최선이다라는 게 우리 산업은행의 입장.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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