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위대한 한민족 시대 위해 진보 재집권해야”

<인터뷰>촛불혁명에 이은 미투혁명, 성 문화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8/03/12 [01:36]

한반도에 신데탕트 시대 도래

북미정상회담, 빅딜에 의한 빅 체인지 이뤄질 것

 

15년 동안이나 긴 세월동안을 정치방학으로 지내오다 지난 대선을 통하여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에서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김민석 원장을 필자가 인터뷰하려고 했던 것은 마포당사에서 꼬마 민주당에 둥지를 틀고 있을 때부터이다. 그만큼 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김 원장을 태풍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화올림픽인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오는 4월과 5월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한반도에서 뉴스를 생성하여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진보정권의 재집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김민석 원장은 일찍부터 오는 지방선거를 위하여 국민과 소통하기 위하여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 이어 ‘국민참여 개헌 프로젝트「2018 우.주.투어(우리가 주권자다!)」’의 ‘2018 국민헌법콘서트’를 기획하여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필자는 그의 발 빠른 기획력과 실천력 그리고 백범 김구선생 묘지를 효창원에서 국립묘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듣고 싶었다. 김 원장의 바쁜 스케쥴 때문에 몇 차례 연기되고 안희정 전 지사의 미투사건이 터지면서 또 연기되어 10일 오후 민주연구원(영등포구 여의도 소재)을 찾았다. 민주연구원의 지방선거 전략과 백범 김구선생 묘지 이전, 미투 혁명, 그리고 한반도에 불어 닥친 신 데탕트 분위기와 관련하여 김원장의 고견을 들어봤다.

  

- 민주연구원의 향후 활동방향과 비전을 말씀해 주시죠.

 

▶ 민주연구원의 기본업무는 당의 장기 전략과 정책적 담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장기 전략은 당의 전략위원회에서 단기적으로 추진하는 재집권 전략이나 선거 전략 등을 수립하는데 일조를 하고, 정책담론은 정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적인 입법과제, 이데올로기, 국정운영방향을 기초해서 2018년 아젠다 10가지를 토대로 작년 연말부터 국정과제를 홍보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국정 순회일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주연구원의 주된 목표는 첫째,『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둘째, 선거 승리의 동력』을 제공하고 셋째,『당의 필수 조직』으로 ‘국민에게 기억되는 기관’ 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입니다.

 

성 차별은 5천년 적폐
촛불혁명에 이은 미투혁명, 성 문화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 참여정부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을 추진할 때 신정아, 변양균 사건이 터졌다. 새 정부에서도 공교롭게도 안희정, 민병두, 박수현 등 민주당 인사들이 미투에 연루되어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 가슴 아픈 일이다. 한 때는 동지이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성 차별은 5천년 적폐이다. ‘87년 6월 항쟁이후 노동자 대투쟁이 민주화에 기폭제가 되어 기여했다. 미투 혁명이라는 역사의 큰 흐름 앞에서 개인적 부침은 순간이다. 촛불혁명에 이어 미투혁명으로 이어진 성 문제는 소수자 문제에서 성 평등의 민주화 차원으로 승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미투 혁명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직시하고 정면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흑산도 여교사 성폭력 사건, 장자연 사건 등은 지도층의 기득권 세력인 남성 전체인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 권력형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두려울 것이다.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서 상층부 지도층에서부터 미투 혁명을 근본적으로 접근하여 우리의 성 문화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범 김구선생 묘지이전, 민족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추진되어야

 

- 대한민국 정통성 상징인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가묘)의사 등의 묘를 효창공원에서 국립현충원에 이장을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왜 추진하고, 이장하는데 걸림돌은 없는가?

 

▶ 근본적인 걸림돌은 없다. 백범 김구선생을 위시한 임정요인들을 국가적 예우차원에서 국립현충원에 이장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백범 김구선생을 국가적 차원에서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충분한 자격이 있고 국립 현충원에는 자리도 있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3.1절 99주년이 되는 해인데 백범 김구선생을 재조명하고 민족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구선생 묘지 이전과 친일파 묘지 이전 문제
선후가 되든, 병행을 하든 국민적 공론형성해서 이전해야

 

백범 김구선생 묘지 이전은 국가의 정통성과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예우 차원에서라도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전 국민이 백범의 뜻을 기리고 국립 현충원을 찾는 국민들이 제일 먼저 참배를 하며 백범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문화강국을 꿈꾸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국립 현충원에는 독립군을 때려잡았던 친일파들 63명이 묻혀있다. 친일파 묘지 이전 문제와 백범 김구선생 묘지 이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친일파 63명이 있는 현충원에 함께 모시느냐?의 문제는 원칙적으로 친일파가 현충원에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죠. 내년이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인데 민족정기를 세우는 차원에서라도 백범 김구선생의 묘지 이전과 친일파 묘지 이전의 문제는 선후가 되든, 병행을 하든 국민적 공론을 형성하여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구선생 현충원 이전, 백범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문화강국을 꿈꾸게 될 것

- 백범 김구선생 묘지 이전을 하지 않고 국립 효창원 승격을 얘기하는 견해도 있다.

 

▶ 물론 효창공원 국립묘지 주변의 주민들 반대와 일부 유족들의 반대 또한 존중합니다. 하지만 다른 임정요인들은 그대로 두더라도 백범 김구선생 묘지 이전은 국가의 정통성과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예우 차원에서라도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전 국민이 백범의 뜻을 기리고 국립 현충원을 찾는 국민들이 제일 먼저 참배를 하며 백범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문화강국을 꿈꾸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촛불정신의 시대정신을 붙잡고 국민과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 집권당인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가져갈 필승의 선거전략은 무엇인가?

 

▶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를 마치고 이어서 ‘국민참여 개헌 프로젝트「2018 우.주.투어(우리가 주권자다!)」’의 ‘2018 국민헌법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개헌과 지방선거 정책을 얘기하며 시민과 소통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정책을 설명하고 10-20대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페스티벌을 열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단기적 부상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요구하고, 촛불정신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붙잡고 국민과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짓누르고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한반도 운전대론이 작동되어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빅딜(Big Deal)에 의한 빅 체인지(Big Change)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은, 트럼프 두 사람의 개인적 성향으로 보아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탄핵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화해협력방안의 기조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 정부의 6.15 정상회담과 참여정부의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북미회담을 위한 더 큰 빅딜을 통하여 북미간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리라 예상합니다. 

 

- 성급할지 모르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과 북한 노동당 산하 연구원과의 교류는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 지금까지 통일 문제는 통치 차원에서 접근하고 국가 정보기관이 독점해왔다. 오는 4월과 5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남북간의 신데탕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회 차원에서, 정당 차원에서 그리고 지방정부와 민간 NGO차원에서 활로를 넓혀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미수교를 통한 평양에 미 대사관 설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지름길!
 
과거와 달리 문익환 목사님이 일찍이 외치셨던 아래로 부터의 풀뿌리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 적십자 회담 등에서 보여준 정신들을 이어받아 물 흐르듯이 남북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수교를 통한 평양에 미 대사관을 설치하여 북한 체제를 인정해주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 적십자 회담 등에서 보여준 정신들을 이어받아 물 흐르듯이 남북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수교를 통한 평양에 미 대사관을 설치하여 북한 체제를 인정해주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33살의 젊은 나이에 국회에 입성하여 재선에 성공, 최연소 서울시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과거에 대하여 가장 아쉬운 점이나 억울한 부분은 없는지요?

 

▶ 꾀 긴 시간을 정치방학을 했다. 인고의 시간이었다. 2007년 44세였는데 어느 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앞으로 40년 정치를 할 것이다.”란 강렬한 메시지를 저에게 주셨다. 그 말씀이 내 인생의 화두가 되었다. 좋은 시간, 어려웠던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내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 원장을 여전히 지켜보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을 것 같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남다른 느낌을 받았을 것 같은데 민주연구원장으로서의 꿈은?

 

▶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와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다. 짧게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승리하는 것이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에선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국면으로 치달았다. 남북문제에서 당사자이면서도 코리아 패싱만이 있었다. 국격이 실종되고 우리의 문제를 외세에 의존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화올림픽인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오는 4월과 5월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한반도에서 뉴스를 생성하여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진보정권의 재집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향후 정치적 꿈은 무엇인가?
▶ 21대 총선에 출마하여 정치권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향후 정치적 꿈을 묻는 질문에 짧지만 단호했다. 15년 동안이나 긴 정치적 방학을 끝내고 김민석 원장은 집권 여당의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1위를 달리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야당인 한국당이 주요 광역자치단체 지역에 후보자들이 후보를 고사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그는 추미애 당대표와의 찰떡궁합으로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미투혁명으로 민주당이 야당으로 부터 공격을 받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21대 총선에 그의 꿈이 이뤄져 예전처럼 활력있는 그의 원대한 정치적 꿈이 성취되길 기대해 본다.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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