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레진코믹스 사태, 작가들과 함께 하겠다"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15:51]

▲ 윤태호 작가는 국회 정론관에서 "작가들을 외롭게 두지 않고,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 박재우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지각비(지체상금), 해외수익 미정산, 블랙리스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유로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해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게임개발자연대, 대한출판문화협회로 이뤄진 '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성명을 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미생', '이끼' 등으로 알려진 윤태호 작가도 참석해 "작가들을 외롭게 두지 않고,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우리는 레진 측, 작가 측과 만남을 갖고 블랙리스트 건과 관련해 물어봤지만, 그 자리에서조차 증거들에 대해서도 부인하는 모습들을 보였다"라며 "그 자리가 매우 소모적이었다는 결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협회는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레진 측에서 두 작가를 고소하기 시작했다"라며 "만화계에 30년째 일하면서 작가와 출판사, 잡지사는 항상 같이 발을 맞추면서 오해가 있더래도 서로 중재해가면서 일했는데, 작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만화가 90년대 초반 부흥기 당시 100만 부가 팔리고 많은 작가들이 사랑받던 시기 많은 편집자들이 일본만화를 베끼기를 강요하면서 한국만화가 죽어갔다"라며 "또, 90년대 말 다시 한국만화가 활기를 찾았을 당시 도서대여점을 전략화시키는 것으로 한국만화를 고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웹툰이 잘 됐다고 하고 있지만, 작가들에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라며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작가를 거래 당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한 계약서를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차후에 작가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 않았는가"라며 "지금 웹툰이 이 레진 사태로 인해서 어떻게 결판이 날지에 따라서 플랫폼과 작가의 관계가 상징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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