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GM, 3조 요구하며 군산공장 희생양 삼아” 주장

지역경제에 직격탄… 향후 파장 심각하게 확산될 듯

김현종‧이도형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14:56]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3일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전면 중단 발표와 관련 브리핑룸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이 기약 없이 가동을 멈춘데 이어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명목으로 정부에 3조를 요구하며 한국GM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낀다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제너럴모터스(GM)13'한국GM 경영정상화' 작업 일환으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특히 GM과 한국GM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폐쇄와 직원 약 2,000(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파장이 심각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국GM은 "전북 군산과 인천 부평경남 창원충남 보령 등 국내 4개 공장 가운데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오는 5월 말까지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의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 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표적 첫 자구 노력으로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 같은 발표와 관련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것은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사회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한국GM은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유지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노조의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한국시장 전면 철수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연간 26만대 생산규모인 한국GM 군산공장은 한때 전북경제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했으나 유럽 수출 중단 및 올란도 단종 등의 물량부족으로 가동률이 20%를 밑돌아 지난해부터 월 5일만 근무하고 나머지는 생산이 중단돼 실상 가동 중단 상태였으며 한때 3,600명에 이르던 근로자 역시 2,000명 선으로 줄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전면 중단 발표와 관련 "한국GM 군산공장이 기약 없이 가동을 멈춘데 이어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명목으로 정부에 3조를 요구하며 한국GM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낀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송 지사는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경제의 제조업 생산의 6.8%수출의 20%를 좌우하는 등 전북에 13,000개의 일자리를 선사한 핵심 기업으로 도민들의 기()와 자존심을 살려주던 기업이었기에 가동 중단 소식에 도민들이 한 마음으로 나선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특히 "지난 7월부터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이 대두되면서 한국GM차 사주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중앙부처 정상화 건의 및 한국GM사장 면담 정상화 논의 등의 노력을 다해왔다""내수와 수출의 불황이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한국GM의 해법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해 중앙부처와도 많은 논의와 노력이 있었지만 그 해법을 찾기 어려웠었다"고 덧붙였다.

 

, 송 지사는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군 산공장 마저 폐쇄됨에 따라 매우 안타깝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13,000명의 노동자와 50,000명의 가족군산경제와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송 지사는 끝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거듭 당부한 뒤 "어려울수록 흔들리지 말고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을 계기로 전북경제 활성화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한국GM 군산공장 전면 중단" 발표 관련, 기자회견 전문

 

한국GM 군산공장이 기약 없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명목으로 정부에 3조를 요구하며 한국GM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경제의 제조업 생산의 6.8%, 수출의 20%를 좌우하고 우리 도민들에게 13천개의 일자리를 선사한 핵심 기업이었습니다.

 

우리 도민들의 기와 자존심을 살려주던 기업이었습니다.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도민들이 한 마음으로 나선 것도 그 이유에섭니다지난 7월부터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이 대두 되면서 한국GM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도민 한국GM차 사주기 결의대회중앙부처 정상화 건의한국GM 사장 면담 정상화 논의 등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한국GM에 대한 직접적 개입은 기업의 자유와 경영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내수와 수출의 불황이라는 대내외적 여건이 한국GM의 해법 창출에 걸림돌이었습니다중앙부처와도 많은 논의와 노력이 있었지만 해법을 찾기는 어려웠었습니다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마저 폐쇄됨에 따라 매우 안타깝고 비참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13천명의 노동자5만명의 가족들 그리고 군산경제와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정확한 정부 대응 방안을 확인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겠지만 정부와 군산시 위기대응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군산공장의 어떠한 형태로던 조기 정상화와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안정 지원 및 고용 안정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희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어려울수록 흔들리지 말고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을 계기로 전북경제 활성화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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