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우리나라 유·아동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8일 발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 전 연령대에서 높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띄고 있었으며 특히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부모의 자녀가 위험 군에 속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10세~19세)의 30.3%, 유·아동(3세~9세)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됐다.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 2015년 12.4%에서 지난 해 19.1%로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성인에서도 과의존 위험군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3.5%에서 지난 해 17.4%로 상승했으며 60대는 1년 사이 1.2%p 늘었다.
청소년은 2015년 31.6%에서 지난 2017년 30.3%로 소폭 감소했지만,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험 수치가 높다.
성별로는 여성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19.3%이었으며 남성은 18.0%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 95.5%, 게임 91.0%, 뉴스 검색80.9%, 음악 75.6% 순이었다.
우리 사회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 인식 조사에서도 참여자 65% 이상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해결방안으로는 개인적 노력은 ‘대체 여가활동 활용’, ‘교육 및 상담’ 등 순으로, 정책적으로는 ‘예방교육 및 상담기관 확대’, ‘교육 프로그램 이용 확대’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1만가구 2만9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