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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통화 "평창올림픽 중 한미군사훈련 중단"

문 "남북대화로 이어지는 데 도움" 트럼프 "남북대화 좋은 결과 나오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8/01/05 [10:04]

▲ 문재인-트럼프 한미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미 정상은 4일 밤 30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 관련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된다고 확신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더는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에 군사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평창 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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