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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지역문화기획자 컨퍼런스

시민창작시대 사람을 잇는 문화마당에 다녀와서

주성준 화가 | 기사입력 2017/12/28 [11:52]

▲ 지역문화     ©브레이크뉴스

▲ 지역문화     ©브레이크뉴스

 

▲최재원 문화기획자의 운영이야기


`디지털 디톡스` 즉 휴대폰 없는 1박 2일 체험이 진행되었다. 서울 부암동에서 휴대폰 없는 하루를 기획했던 것인데 처음엔 참여자들이 별로인듯 했으나 1박2일후엔 서로의 얼굴에 따듯한 미소들이 얼굴에 번지게 되었다는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휴대폰에서 벗어나 색다른 느낌의 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또한 자연을 느끼는 행사를 디자인하여 한적한 숲속 공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명상의 시간속에서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행사도 있었다.


현대사회의 관태기(관계에 대한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한 안티쇼셜 프로그램 기획 중에 하나인데,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산속의 피톤치드를 음미하며 한번쯤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체험 기획인데 이러한 행사는 시민들에게 심신의 릴렉스를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서울의 지역 맛집에서 쓰이는 재료와 그 연원 등의 상세한 스토리가 깃든 강좌를 체험한 후 왔던 사람들의 80% 재방문하는 성과를 이루었는데, 이는 지역여행의 활성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지역로컬문화화의 탐방기획이다.


필자는 이와 같은 문화기획자 모임을 구성하여 칵테일, 명상모임 등의 기획자들을 초빙, 행사를 연계하여 방문자수와 인지도를 높이는 기획들이 전국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홍보채널의 부족이 문제였다. 규모 이익의 한계는 단체의 소규모 때문에 어쩔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아직까지 낮선 시민들의 의식의 한계이기도하다. 좋아하는 문화기획에 최선을 다해서인지 마이너스수익이 났었던 것이다.

 

지역문화기획자들의 뜨거운 손들을 잡아야 재미있는 콘텐츠가 더욱 업로드 될 것이다. 그는 지금은 서래마을 콘텐츠 기획중이라고 한다. 주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데 숙박 등의 지원 콘텐츠가 절실하다. 캠프 10인 모집에 50명이 지원이 지원 할 만큼 호응도는 큰 편이나 시민들과 콘텐츠, 채널, 숙박 등의 요소가 한데 묶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문화기획의 좋은 결과 속에 기획자와 참여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미래가 되었으면 한다.


▲잔다리 페스타` 공윤영 문화기획자


음악은 대중문화산업 생태계의 구성요소일 뿐 음악만으로 생태계를 창출할 수도, 유지할 수도 없다. 홍대 `잔다리 페스티벌` 은 대중음악산업의 생성과 `음악생태계와 장소성`을 관점으로 기획하였다


강남은 유행하는 술의 종류가 다양하다. 문화적 소비가 자연스럽다. 각자가 즐거운 대중적 팝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이태원은 위스키와 다국적 관광 목적의 세련된 힙합문화 속에 맥주 등이 주로 선호된다.

홍대는 소주를 위주로 fine art, design 등의 독특한 미술문화욕구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독특하고 강한 문화를 형성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영국 리버풀은 비틀즈가 공연했던 도시라서 그런지 음악도시로 자라났다. 미국의 디트로이트는 뮤지션들의 개성 있는 음악 스튜디오가 유행하였으나, 실제 뮤지션들은 비싼 월세에 쫓겨 도시에서 밀려 났다.


미국의 소호 갤러리가에서도 갤러리들이 브루클린으로 쫓겨났듯이 한국의 인사동 갤러리들이 점차 상가로 바뀌며 주변구역으로 밀려난 사례와도 비유된다. 이는 기획단계나 그 초기부터 시와 국가의 보조와 간섭이 필요한 실정인데 아직은 예술가들이 이뤄놓은 세월의 노력과 그 권리가 경제시장논리에 밀려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안타깝다. 한국도 신촌에서 홍대로 작업 스튜디오들이 왔지만 언제 어디로 또 다시 밀려날지 모른다.


힙합문화는 금목걸이에 드레스의 스타일, 내려입는 바지, 샴페인을 먹으며 어떤 차를 타는지 등의 외면적 스타일도 중요시하는데 일반 rock밴드의 컬쳐는 또 다르다. 앤디워홀 등은 외모는 힙합 코스튬보다는 아티스틱하게 간다. 힙합이 반항이면 rock은 저항이다. Rock은 비주얼을 중시한다.


K팝의 상업적 성공과 문화적 시점은 시작이 다르다. 요즘 아이들이 k팝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강요는 아니나 다양성에 대한 기회나 경험을 주어야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음악의 다양성을 체험해 주기는 힘들다. 인디밴드 클래식이든 공연이든 일반가정에서 보러 가기가 힘들다. 시간과 라이프스타일의 괴리에서 힘들다. 예술정책이 상업적 정책적으로 치우칠 때마다 음악적 인재 양성의 기회는 줄어든다.


다음 세대들이 음악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부모가 듣는 음악은 선택성 없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친다. 조심해서 음악을 들려주어야 한다.


모든 예술기획을 포함해서 음악기획은 재밌어야만 성공한다. 대기업이나 정부의 청탁 기획은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의 기획은 다양해야만 한국의 문화 다양성이 살아난다. 기업이나 정부가 원하는 것은 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그 공연이나 기획의 색깔이 달라지고 문화적인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 방탄소년단이나 싸이의 공연기획이 관중이 비록 많고, 성공했더라도 가수들이 힘이 있는 것이지 기획이 힘이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들은 11~100위까지는 영화에 관심이 없다. 취향이 없다는 것은 다양한 문화의 부족을 초래한다. 우리는 5000년의 문화 역사가 있다. 기획자들부터가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주성준 화가.     ©브레이크뉴스

▲권진주 문화기획자. 지역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브랜딩
-관광과 체험형 공간 -


맥주공장의 체험에서는 맥주의 제작공정을 눈으로 보고 체험, 즉 교육이 자연스레 학습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큰 공간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는 사실 셰프 프로그램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그녀는 제주맥주 마케팅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맥주로 떠나는 세계여행 클래스를 기획했으나 2002년엔 문화 마케팅이 규모가 작았다.

 

크래프트 맥주를 기획하면서 맥주 그동안 맛있었나요? 라고 질문을 대중들에게 던진다. 제주 바다의 파도영상과 맥주를 따고 따르는 소리가 나오는 개성 있는 광고물도 제작되었다. 이는 수제맥주로서 이태원 경리단에서 뜬 맥주 아이템이다.


카스, 하이네켄 등의 한국 맥주는 술잔이 거의 비슷하나 크래프트 맥주는 다양성이 많다. 잔의 디자인도 와인잔 스타일 등 다양하다. 어느 미국의 수제맥주는 친구가 집에서 만든 맥주를 시음 행사를 통해 동네에서 팔며 인기를 얻어 양조장도 세우게 되었고 동네 사람들이 이를 적극 선전해 주어서 미국에서 12% 소비 시장을 생성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요리가 있는데 한국에는 `부어라 마셔라 소맥문화`만 있고 서양처럼 대화가 있고 체험이 있는 맥주문화는 드물다고 말한다.


위에서 언급한 브루클린 브루어리 맥주는 뉴욕의 예술가들이 많은 곳에서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애니작업 라벨디자인 등 지역 예술가들과의 교류로 더욱 유명해졌다. 거리 예술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맥주병 위에 조그만 지구본을 올려 포스터를 찍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엔 마약과 범죄자들의 도시였고 맥주회사 사장은 갱단에 잡혀 총구에 겨누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맥주도 동네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행사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양한 주민들과의 기획을 하며 브루클린 지역 정체성의 일부분이 됐다.

 

대기업에 비해 아웃사이더이며 다인종의 다양한 문화. 미개발지역에 이 맥주공장은 새 바람이 되었다. 우리는 브루클린 그 자체가 되자의 회사이름에 대한 조언에 brooklyn brewery로 맥주 회사의 이름을 짓고 브루클린 그 자체가 되었다.


왜 맥주공장 사업지가 제주인가? 제주여야만 한다? 맥주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해 왔던 술이다. `와인은 신이, 맥주는 사람이 만든다` 라는 명언이 있듯이 맥주는 일상에 가까이 있는 술이이면서도 좋은 콘텐츠이다. `소주나 위스키를 마시며 책 읽고 놀았어` 는 말이 안된다. 맥주 마시면서 하는 독서는 그 깊이가 소주와 다르다. 제주는 서울서 한시간 오분거리이다. 맥주와 제주는 공통점이 있다. 써핑과 해녀들이 마시는 꾸미지 않은 자연식 광고 사진이 핵심이기도 하다.

 

브루클린에는 ` l♡NY`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도 있고 지역 사회의 핵심이 될 소프트 웨어가 많았다. 가장 많은 돈을 들여 디자인 된 양조장 투어공간을 만들었다. 교통도 좋아지고 있고 제주의 자연환경이 가장 좋은 장점이다. 매월2000명이 투어 방문하고 있다. 제주맥주 집들이로 지역민 초청파티, 웨딩사진 지원파티도 해오고 있고, 도민의 날에는 무료맥주지원 파티도 열고 있어서 지역민의 마음을 얻고 있다.

 

`Cheers` 그녀가 보내는 이메일 말미에 쓰는 말이다. 지역의 텃새나 이런한 힘든 것들을 스킨쉽으로 해결해 나간 것이 핵심이다. 도민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가며 설득했다. 만나고 싶다 하면 찾아가서 만나곤 한다. 분홍색 제주 막걸리를 선전하며 유기농 감귤 껍질을 재료로 동결 건조해서 재료로 쓰고 찌꺼기를 사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소방서 경찰서와의 관계도 가까이 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바비큐도 한정유통으로 시작하고 있다. 로컬음식과 궁합을 맞추어 감귤 껍질 원료 흑돼지 고기국수 등과 잘 어울리게 선전 유통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영 문화기획자. 공간/플랫폼
부둣가 라디오와 홍대 루비레코드


그는 공연 음반 사업을 하고 있고 지역 관련 플랫폼 기획을 한다. 인천 출생에 홍대를 오가며 일한다. 인천은 짜다 ㆍ짠 당구ㆍ개항장ㆍ차이나타운ㆍ인천바다ㆍ부두ㆍ한중일조계지ㆍ조병창ㆍ인천상륙작전을 연상시킨다.

 

차이나타운 산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상륙작전 때 포화를 맞았다. 건강한 신체만 있으면 굶지 않는다 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일을 찾아 모여들었다. 경인선이 생기며 인천이 쇠퇴하게 됐다.

 

이전에는 어쩔 수 없이 인천에서 자고 서울을 갔으나 전철 때문에 이러한 숙박과 여러 상권이 서울로 가게 된다. 인천에는 60년대 생긴 인천여관이 있다. 90년대에는 모텔 등이 유행하며 폐점위기를 맞는다. 전기 수도가 끊기고 문을 닫게 된다. 그는 이 곳을 다양한 문화전시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였다. 2007~2011년까지 회사를 운영하며 인천 공연장을 주말마다 운영했다. `인천여관 루비싸롱`이라는 이름으로 그 여관을 운영하며 전시나 아트마켓, 팟캐스트 등과 예술가들이 콜라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항장 일대의 공연관람 LP바들이 드물지만 이를 체험 할수 있게 해 주고, 공간을 소개하는 작업을 한다. 공간 먼저 소개하고 뮤지션을 나중에 섭외하는 일을 한다. 개항장 소래포구 등이 가사나 도록 사진이 된다.

 

2층에서 음악사진 전시도 했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옛 조양성냥 공장자리였다. 무사신만이 좋아하는 후배이기도 한 화가 출신 김홍희씨가 독특한 디자인으과 기획으로 지은 `낙타사막`문화 카페에서 공연도 했으며. 콜라보에 대한 깊숙한 고민도 했다. 부평조병창 쪽 빈을 빌려집 노래 공연 등도 추진하며 인천의 섬에 가서 공연도 하게 된다.


장보고를 신으로 섬기는 덕적도 등 69세가 평균연령인 섬에서 공연하였고 지금은 연륙교를 놓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섬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문갑도는 깨끗한 우물이 있어 예전엔 배편으로 물건과 물을 물물교환으로 바꾸기도 했다. 다리가 놓아 지면서 개성이 통합되게 되고 다양성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 지금의 모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섬공연을 하게 되었다. 인천은 음악의 원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dj협회도 인천에서 생겼고 현재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까지 인천에서 하게 되었다.

 

유시민도 서울의 다양성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는 전시와 행사를 통해 이를 역사에 남기는 행사를 하고 있다. 홍대나 서울보다 더 재미있는 인천의 얘기를 발견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인천에서는 쌀롱이라는 말이 유명하다. 문화기획 단체였던 신포쌀롱에서도 쿠폰도 나눠주기도 했고 인천여관도 신포동이다. 신포쌀롱을 하던 김홍탁씨는 강화도에서 화덕피자를 하고 있다. 홍대클럽은 나이든 이들을 쫓아 낸다.

 

한국 초창기 클럽은 인천 조병창 앞 드림보트 등의 클럽인데 노소를 가리지는 않았다. 송도중 출신의 김원탁씨 등이 인천밴드 문화를 개시했으나 이제는 나이든 분들이 설 데가 없기도 하다. `여행`이라는 섬 여행 프로그램을 여행사 관광공사와 같이 진행했다. 2018년에는 배를 받아 가서 진행한다. 해수욕장에 두 명 밖에 없었다. 문갑도는 텐트도 필요없다. 대화와 공연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 준다.

 

재료비를 주민에게 주고 빈대떡과 편육 등을 가져오기도 했고 지역밴드로 섬에서 음악 교육도 시도했었다.


▲홍성재 문화기획자


옷 재단시 15% 버려지는 천을 5% 안으로 줄이고 해외바이어도 생겼고 비정기적인 일감 옷은 여름 겨울 직전에 만드나, 일감들이 줄고 있다. 거래업체는 4개인데 카카오 메이커스 론칭을 하며 큰 조직과의 협업으로 일감을 만들었다.


간판이 필요 없다고 사장은 말했으나 일단 만들어 보자 하여 일반 간판으로 걸지 않고 서 있는 깃발 타입의 입간판식으로 디자인했다. 여성들의 자활 센터와 연계, 반짓고리를 리브랜딩했다. 노하우전수로 빠른 시간 안에 했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봉제역사관은 2018년 3월 개관한다. 패션은 봉제 앞에 서있다. 디자이너들이 봉제를 안한다. 봉제가 없으면 패션이 구심점이 약해진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벗어나 거리에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한다. 봉제인의 스토리를 브랜딩 하고자 한다. 창의적인 가치를 교환하여, 교육적인 놀이와 함께 인근지역 상업을 매개로 조합된다. 적은 비용 창업에 반대로 가는 물고기를 광고디자인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해방촌 도시재생산업에서도 현지인 세입자와 세대주의 상이한 의견에 임대료 상승 등 쌍방충족이 힘들다. 특히 세입자 설득이 힘들다. 공적자금이 엄청나게 투입되어 건물이 바뀌는 등의 일로 인해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와서 바꿔준다.


보상과 개발 제한의 관계 등에서 700억 자금도 금방 쓴다. 건물하나 올리면 100억이다. 비수기 때문에 2017 작년대비 70%가 일이 줄었다. 문제를 어디에 포커싱하게 되냐가 중요하다. 리더의 첫째 덕목은 자금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러한 간판을 만드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여 실제 제작에는 무료로 업체들에게 기증했으나 결국은 종로구의 비용으로 하게 됐다.

 

좋은 일을 하는데 시와 구의 지원이 따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시민과 공무원들이 관심을 가질 때 사회는 더욱 살기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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