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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검찰수사 ‘망나니 칼춤’ ‘개판’ 막말 쇼” 비난

“홍준표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답게 처신하시길 바란다”꼬집어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7/11/19 [14:40]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상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9일자 “자유한국당의 한심스런 ‘막말 퍼레이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라” 제하의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이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황당무계한 발언이 나왔다. 포항지진조차 정쟁에 이용하려는 자유한국당의 한심스런 작태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이는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유한국당의 ‘국정 발목잡기’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자제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막말은 그 ‘최소한’ 조차 저버린 것으로 스스로 공당의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막말도 때와 장소를 가려하시길 바란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답게 처신하시길 바란다”고 꼬집고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군과 국정원을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국정원을 흥신소로 전락시키고 국민 혈세를 주머니 쌈짓돈 마냥 써 댄 범죄 행위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를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그런데도 홍준표 대표는 사과는커녕 이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망나니 칼춤’, ‘정권의 앞잡이’, ‘충견’, ‘개판’ 등 연 일 화려한 막말 쇼를 하고 있다. 70%가 넘는 국민이 적폐 청산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표의 막말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더 심각한 것은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 단순히 국민과 검찰을 모독하는 것을 넘어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검찰에 외압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인 것”이라면서 “홍준표 대표와 류여해 최고위원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또한, 더 이상 ‘묻지마식 정쟁몰이’로 국민을 기만하려하지 말고, 제1야당으로서 품격과 품위를 지키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8일자 홍준표 대표는 조용히 뇌물사건에 대한 판결이나 기다리고 있으시라제하의 논평에서 “18일 홍준표 대표가 '정권의 충견이 되어 다른 사건은 능력이 안 되고 댓글수사만 하는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검사들의 전부인 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라고 하였다. 검찰에게 대단히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이다. 지난 9월에는 법무부의 공수처 설치안에 대하여 '푸들로 충분한데 맹견을 풀려고 하나'라고 비난하였다. 검찰을 특정 동물에 반복적으로 비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검찰은 청와대의 하명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판단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범죄혐의가 드러나고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설마 박근혜 정부와 같이 현금을 007가방에 담아서 전달하기야 했겠는가라고 따지고 국민들은 홍준표 대표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달 4~5천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서 부인에게 생활비로 주었다고 고백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가 권력기관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국정원장의 독대보고를 받지 않았고, 검찰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다. 그 이후에 9년간 국정원과 검찰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야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권력기관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고 비정상이 정상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조용히 1억 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나 기다리고 있으시라고 비꼬았다.

 

또한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현근택 부대변인 18일자 브리핑에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공당의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천벌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면서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하였다. 완전한 동문서답(東問西答)이고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엄청난 국가적 재난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비난임을 모른단 말인가라고 비난하면서 류여해 최고위원은 포항시민에게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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