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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지진 돌발 변수에 흥행 ‘적신호’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11/16 [10:42]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7’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19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지스타는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해 작년 2719부스 대비 5% 성장한 2857 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당초 지스타는 첫 개막 이래 200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이 끝나는 날 개막을 맞춰왔다. 수능 당일에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수능 이후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거 지스타에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수능이 연기되면서 주요 관람객인 고등학생들의 방문이 대거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도 여전히 글로벌 게임사들이 지스타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산 독점 개최에도 재논의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는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해 40여종의 가상현실(VR) 신작을 발표한 소니도  올해 참여하지 않는다.

 

해외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법인이 서울에 있고 대부분 신작 소개들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인력과 비용을 들여가며 연말에 부산까지 내려 가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올해 지스타가 수능 연기와 해외 주요 게임사들과는 상관없이 흥행에는 별 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높다.

 

우선, 부산 모든 고등학교가 이날 휴교를 결정함에 따라 수험생을 제외한 학생 관람객은 예정대로 지스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스타의 흥행 지표를 판가름하는 주말 관람객의 경우 수능 연기에도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을 필두로 굵직한 신작 시연행사가 준비돼 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 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테라M, 이카루스M 등을 소개하며 시연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은 PC 온라인 ‘피파온라인4’와 모바일 RPG 오버히트 등 신작 9종을 공개한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배틀크라운드’의 블루홀도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특히, 블루홀은 신작 게임인 ‘에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스타 2017에는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넷마블게임즈, 기가바이트, 그라비티, 케이오지,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네이버, En Masse Entertainment,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에이수스코리아, 엔비디아, HTC, 트위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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