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차관급 이상 평균재산 16.6억원..朴정부보다 많아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11/09 [09:43]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문재인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6000만원으로 박근혜 정부 1기보다 2억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 강호인 경기·서울·경복고 출신들이 몰락하고 광주제일·전주·경북고 등 영호남 고교가 ‘톱3’로 도약했다.

 

박 정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성균관대와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퇴조한 반면,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대·연대 출신들이 대거 약진했다.

 

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문 정부와 박 전 정부 1기 행정부 차관 이상과 청와대 수석 이상 주요 인사 67명을 대상으로 재산, 출신 학교, 출신 지역, 연령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현 정부 고위직 인사의 평균 재산은 16억5998억원으로 박 정부 1기의 14억7638만원보다 1억8360만원(12.4%)이 많았다.

 

개인별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93억19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57억8192만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 55억7685만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49억8981만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 37억2451만원이 ‘톱5’에 올랐다.

 

이어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36억5601만원,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36억2961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 35억4242만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26억6000만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5억5391만원 순이었다.

 

출신 고교는 전통 명문인 경기·서울·경복고의 몰락이 두드러졌다. 박 정부 시절에는 경기고 출신이 15.2%(10명)에 달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고작 1.5%(1명)에 그쳤다.

 

서울고 출신도 10.6%(7명)에서 3.0%(2명)로 위축됐다. 이전 정부에서 4.5%(3명)의 비중을 차지했던 경복고는 현 정부 들어선 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영·호남의 대표주자인 광주제일고, 전주고, 경북고는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를 똑같이 3명(4.5%)씩 배출했다. 서울·동성·배재·영등포·이화여고 등 5곳이 2명(3.0%), 경기·광성·광주·대구·순천·우신·제물포고 등 47개 고교가 각 1명(1.5%)씩 배출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고대·연대 출신이 64.2%(43명)로 전체의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전 정부에서는 절반도 못되는 48.5%(32명)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40.3%(27명)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3.4%, 9명), 연세대(10.4%, 7명) 출신이 2·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은 박 정부 1기 때도 39.4%(26명)로 가장 많았지만, 연세대(4명, 6.1%)와 고려대(2명, 3.0%) 출신은 4·6위에 그쳤었다.

 

두드러진 것은 성균관대의 몰락이다. 이전 정부 시절에는 성대 출신이 12.1%(8명)로 서울대 다음으로 많았지만, 현 정부 들어선 4.5%(3명)로 4위에 그쳤다. 이전 정부에서 7.6%(5명)로 3위를 차지했던 육사 출신 역시 이번 정부에선 1명도 발을 붙이지 못했다.

 

출신 지역은 영·호남 강세, 서울·충청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영남은 37.3%(25명)로 이전 정부보다 8.5%p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부산·경남(PK, 17명)이 대구·경북(TK, 8명)을 압도했다. 호남도 25.4%(17명)로 이전 정부보다 8.7%p 늘었다.

 

반대로 서울 출신(16.4%, 11명)은 정권이 바뀌면서 12.4%p 급락해 3위로 떨어졌고, 4위인 충청 출신(11.9%, 8명) 역시 3.2%p 낮아졌다. 제주는 박 정부 시절 1명(1.5%)이나마 있었던 게 현 정부 들어와선 종적을 감췄다.

 

평균 연령은 58.4세로 이전 정부(58.3세)와 비슷했다. 50대가 전체의 56.7%(38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40.3%, 27명)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97.0%에 달한다. 이 밖에도 40대와 70대가 각각 1명(1.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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