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제재 받은 BJ, 유투브서 계속 방송..“실효성 의문”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7/10/13 [11:17]

BJ '철구형' 유튜브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아프리카TV 등에서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제재를 받은 BJ들이 유튜브를 통해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제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관심 BJ 리스트“를 통해 “리스트를 작성해서 모니터링을 한다지만 모니터링 대상 매체에서 유튜브가 제외됐다”며 “국내 동영상 시장 70%를 차지하는 플랫폼이 빠져있다. 실효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관심 BJ 120명 중 욕설, 혐오발언 등으로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BJ ‘철구형’, ‘셀리’등 다수의 BJ들은 콘텐츠 내용의 개선 없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거나 유튜브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해 활동하고 있었다.

 

아프리카TV BJ 철구는 최근 청소년 유해 콘텐츠를 19세 설정을 하지 않은 채 방송해 해당 사이트에서 서비스 이용이 정지됐지만 유튜브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해당 BJ는 과거에 청소년에게 간장을 뿌리고, 기초생활수급자를 비하하는 발언, 5.18 민주화 운동 조롱, 여성 비하 발언 등 수위를 넘는 막말로 수차례 방심위의 지적을 받았었다.

 

또 다른 BJ 용느는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아프리카TV에서 이용정지 조치를 받았지만 곧바로 몇 시간 후 유튜브에서 '아프리카 정지 위로주?'라는 제목으로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와 같이 한 사이트에서 문제를 일으켜 이용정지 된 BJ여도 유튜브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서 방송을 하면 이를 제재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큰 상황이다.

 

또한  방심위의 주요 관심 BJ 리스트에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BJ는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엽기적인 콘텐츠와 여성혐오 발언을 한 BJ 신태일과 남성혐오 발언을 일삼던 BJ 갓건배는 방심위의 관리 목록에서 빠져있었다.

 

방심위가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라도 유튜브 BJ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제재·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BJ들을 일차적으로 청소년 접근을 차단하는‘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해야한다”며 “극단적 방송을 지속한다면 인터넷 방송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하는 ‘3진 아웃제’와 같은 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