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웨인스타인, 할리우드 뒤집은 성추행 스캔들..폭로 이어져 ‘충격’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0/11 [17:17]

 ▲ 할리우드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스캔들 <사진출처=CNN 영상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미국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스캔들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비 웨인스타인이 지난 수십 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무려 30여년 동안 수많은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들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일부 여성들과 법적 합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애슐리 주드는 20여년 전 영화 <키스 더 걸> 촬영 당시 웨인스타인이 호텔 방으로 불러서 가보니 그가 나체 상태로 나타나 마사지를 해주거나 자신이 샤워하는 것을 지켜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영화 <스크림>에 출연한 여배우 로즈 맥고완 역시 지난 1997년 한 영화제에 참가했다가 호텔 방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합의하는 대신 이를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한 하비 웨인스타인은 자신의 회사 여직원들에게도 성관계를 하면 경력을 키워주겠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헤더 그레이엄은 지난 10일 한 기고문을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접대를 제안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배우들의 성추문 폭로가 이어졌다. 

 

특히 하비 웨인스타인은 여성 성폭행 피해자 변호사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고 페미니즘 운동에 기부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왔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79년 미라맥스 스튜디오를 설립해 영화 <굿 윌 헌팅>, <펄프 픽션>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둔 웨인스타인은 형제와 함께 미라맥스를 매각한 뒤 웨인스타인 컴퍼니를 설립, <잉글리시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킹스 스피치> 등을 작품성과 흥행을 겸비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할리우드 거물로 떠올랐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이번 성추문에 대해 "나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향해 “거짓말과 명예훼손으로 가득하다”라며 소송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가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최근 성명을 통해 “회사 경영진은 최근 밝혀지거나 새롭게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웨인스타인의 불법 행위로 인해 고용을 즉시 종료한다고 통보했다”며 하비 웨인스타인의 해고 사실을 공표했으며, 그의 부인 조지나 채프먼은 언론을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과 이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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