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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LOVE AND FALL’ 바비, “색다른 도전..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9/18 [12:15]

▲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색다른 모습을 담은 첫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바비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음원 공개에 앞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LOVE AND FALL’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바비는 “솔로 앨범을 내게 돼 큰 영광이다 열심히하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솔로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음반을 낸다는 생각보다 취미 생활 정도로 즐기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 곡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가장 재미있고, 시간이 잘 가는 작업이어서 재미있게 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LOVE AND FALL’의 전곡이 바비의 자작곡인 만큼 한층 폭 넓어진 그의 음악 세계, 깊어진 감성을 담고 있다. 그는 “자작곡으로 전곡을 선보인다는 게, 제가 쓴 노래를 꾸밈없이 들려드릴 수 있어서 부담스럽다기 보다 영광이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한 거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솔로 앨범을 싱글이나 미니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으로 발표하는 바비는 “처음 보여드리는 솔로 앨범을 10곡 꽉 채운 정규로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회장님께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로 큰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서 부담스럽다기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YG의 여러 그룹 중 처음으로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바비는 “스스로 이번 앨범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습을 팬들께서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그 중간을 찾는데 오래 걸렸다. 제가 여지껏 보여드린 모습 중에서 (센 모습과 부드러운 모습) 중간점을 찾은 것 같아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콘으로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몇 초 밖에 안 되지만,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이야기를 더 길고 자세히 풀 수 있었다. 항상 센 모습, 센 힙합만 하다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게 이런 면도 있다고 어필하고 싶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사랑해’와 ‘RUNAWAY’를 선정한 바비는 “이번 앨범의 10곡을 모두 좋아하고 사랑하는 곡들이다. 다 애착이 가는 곡들이어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타이틀곡을 위해 양현석 프로듀서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밝히며 “‘사랑해’라는 곡은 대중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라고 말씀해주셨고 ‘RUNAWAY’는 힙합 베이스가 강한 곡에 제 이야기를 써서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제게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는데, 가사가 너무 많고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곡 작업을 할 때 마냥 제 스타일로만 하다가 대중들, 팬들도 생각하게 됐다. 제 음악과 대중성 사이 그 중심을 잡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특히 바비는 “모든 사람이 즐겨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면서 “제가 하고 싶은 노래와 대중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그 중간 쯤을 찾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회사의 많은 분들이 그 중간 지점을 잡는데 많이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타이틀곡 ‘RUNAWAY’에 대해 “‘RUNAWAY’는 아이콘 데뷔 하고 얼마 안 돼서 쓴 곡이다. 그 때부터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고 본다면 꽤 오래됐다”며 “청춘들이 한 번쯤 일탈을 생각하지 않나. 일탈에 대해 썼다. 송민호 형의 ‘겁’이라는 노래에서 ‘CCTV 속에 사는 게’라는 가사가 있다. 그 가사가 크게 와닿아서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3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HO IS NEXT : WIN’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바비는 작사, 작곡은 물론 랩과 춤에서도 발굴의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이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아이돌 연습생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 지난 2015년 아이콘으로 데뷔했다. 

 

그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보여지는 모습도 많아서 실수하면 안 되니까 행동을 하나하나 조심하게 되는 게 저를 죽이지 않나 싶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런 모습 또한 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막 성인이 되면 미성년자일 때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별로 다른 게 없더라”며 자신이 꿈꿨던 일탈에 대해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사랑해’는 바비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곡으로, 짧지 않은 시간을 만난 연인이 어쩔 수 없이 세월이라는 벽 앞에 무너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에 바비는 “슬픈 가사의 노래인데 제목을 ‘사랑해’라고 하면, 제목만 보고 사랑 노래인 줄 알고 들으셨다가 이별 노래를 듣게 됐을 때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나 웹툰을 통해서도 영감을 받는데 ‘사랑해’는 ‘남과 여’라는 웹툰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자와 여자가 시간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잘 표현하셔서 그 속의 권태기와 힘듦을 제 방식대로 풀어냈다.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제가 여자와 함께 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했다”고 밝혔다.

 

‘사랑해’를 비롯해 감성적인 보컬을 선보인 바비는 “제가 래퍼인데 보컬을 하는 것에 생각이 많았다. 결국 래퍼든 보컬이든 여러가지 색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이 없던 랩에서 음을 넣고, 정확한 음을 낸다는 게 어려웠다”면서 “제 목소리가 허스키한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취향저격’에서도 보컬을 했지만 그 때는 저음이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고음도 있었고 살짝은 어려웠던 것 같다. 보컬이 들어가서 랩만 있는 노래의 볼륨이 생긴 게 뿌듯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바비는 이번 앨범의 만족도에 대해 “항상 100% 만족하는 성격은 아니어서 곡을 들었을 때 ‘이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앨범을 낸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센 모습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니까 ‘얘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자신의 ‘터닝 포인트’라고 밝힌 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 모습, 거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 보여드린 거니까 긴장되기도 한다. 이 앨범을 통해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저의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솔로곡이 나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느냐”는 질문에 바비는 “발라드, 알앤비, 힙합 외에도 레게, 디스코, 펑크 등 많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티스트로서 장르적으로 다양한 곡들을 다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음악적 성장을 거듭할 바비의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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