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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직원이 털어놓은 채용비리..그야말로 ‘가관’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7/09/15 [14:17]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해 이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랜드에서 16년째 근무중인 직원A씨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6년차 직원으로 설립 초기부터 근무했다. 채용비리는 강원랜드가 개장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부터 경력위조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료를 확인조차 안하고 채용했다”며 “갑자기 공개채용 말고 별도 인력 수급 계획이 없는데도 특별채용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천식)으로 군대를 면제받은 사람이 찬 공기를 쐬며 일하는 스키 강사에 채용되기도 했다”며 “스키장 직원 채용공고도 유경험자 우대 문구가 삭제되고 외국어 능통자면 가능하다고 변경됐다. 특정 인물을 채용하기 위해 조작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회사 자체 통계를 보더라도 6명 중 1명은 낙하산이다”며 “아르바이트 중에 입사된 직원의 경우, 스키를 타다가 팔이 부러져 3개월 동안 일을 안 했음에도 정직원이 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지역 유지에 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면이 있는 경우 인사지원실장과 인사팀장을 통해 접촉했고, 모르는 사람이 청탁을 할 경우엔 금품이 오간다”며 “실제로 국회의원 보좌관이 청탁을 하는 경우도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계속해서 “대부분 의원 심부름으로 온다”며 “청탁비도 직급에 따라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같이 특별하게 사람을 위해 진급시험인 필기시험을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최근 함승의 강원랜드 사장이 외부청탁을 원천 차단했다고 하지만, 11명의 임원 중 6명이 함 사장 사람이다”며 “카지노 본부장으로 온 사람이 군인 수사과 출신이다. 군인하고 카지노하고 대체 무슨 관계로 총 책임자가 되는 것인 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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