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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손쉽게 거래”‥마약사범 역대 최고치 기록

안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17/09/04 [15:52]

 

브레이크뉴스 안지혜 기자= 지난 해 마약사범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검찰이 압수한 마약도 2015년보다 40%여 가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및 SNS의 발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검찰청은 4일 ‘마약류 범죄백서’ 자료를 발간하며 마약사범의 수가 2015년보다 19.3% 증가한 1만4214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최고치를 찍은 2015년보다 19.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 압수량은 117.0kg(약 390만 명 동시 투약분, 1회 투약분 약 0.03g으로 환산)으로 2015년(82.4kg) 대비 41.8% 증가했다.

 

이처럼 마약사범 등이 증가한 이유로 대검은 인터넷 및 SNS 등의 발달을 꼽았다. 실제, 인터넷·SNS를 이용해 손쉽게 마약류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마약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도 4036명으로 2015년 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반 검색엔진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한 인터넷 공간인 일명 ‘다크넷(Darknet)’을 통해 2013년 210만 건에서 2015년 240만 건으로 마약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채팅앱'을 통해 다수에게 필로폰 및 대마를 판매한 사범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감기약 성분을 이용해 필로폰 제조방법’을 습득해 공장을 빌려 제조시설을 설치한 다음 필로폰 약 200그램을 제조, SNS로 판매한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증가 역시 마약 거래 증가의 한 몫을 담당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지금까지 30여개국 출신 957명이 적발됐고, 이는 전년대비 4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은 인터넷이나 SNS로 외국의 공급책과 연락하면서 국제우편이나 국제 특송화물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형태를 보였다.

 

이에 검찰은 인터넷 및 SNS 대응을 위해 마약류 범죄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 불법 사이트 및 게시글을 삭제하고 인터넷 등 불법 마약류 광고를 엄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과 협력해 밀수입 차단에 주력하고 해외도피 사범을 강제소환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등 마약 투약자와 중독자 교육 및 치료를 통해 마약류 수요 감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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