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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원 '몽골 돈드고비 조림장' “햐, 나무가 자라고 있다!”

<현지 르포>초원-맑은하늘-징기스칸의 나라 몽골을 가다-2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7/08/22 [08:23]

몽골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하자 (사)푸른아시아 관계자가 취재진을 마중 나왔다. 대한민국 환경단체 지부가 몽골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양시는 몽골 돈드고비 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계기로 10년 동안 100ha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년째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조림장에 심어진 수종은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포플러(사진), 소훼, 비술나무, 노랑아카시 등이었다. 포플러의 경우는 나무의 키가 5미터 이상인 것도 있었다.     ©브레이크뉴스

▲잘 자란 차차르간. 몇해 전부터 열매를 수확, 판매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돈드고비 아이막 조림장까지의 거리는 275km. 봉고차는 3시간 남짓 달렸다. 가도 가도 초원 뿐이다. 지평선 끝으로 뭉개구름-양털구름이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그  먼 거리를 달려가도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다. 유목민 전통가옥인 게르(ger)와 그 인근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 양, 염소 낙타 말 등의 무리만 보일 뿐이다. 몽골은 어찌보면 나무가 없는 황막한 땅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하자원이 많다는 점에서는 미래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고양시는 몽골 돈드고비 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계기로 10년 동안 100ha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년째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는 푸른아시아 이보람 간사는 “푸른아시아는 단지 나무를 심는 단체가 아닌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의 주체인 고양시 최성 시장은 “최근에도 매년 봄철이 되면 몽골과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갈수록 황사 발생일 수는 증가하고 한반도의 황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고양시는 중국과 인접하여 황사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고양시가 국제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국제평화도시로서의 고양시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유엔의 기후변화협약에도 대응하기 위한 큰 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몽골의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은 결코 1개 지자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이것이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작은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보다 많은 국가와 단체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리나라 고양시와 푸른아시아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땅에 나무심기사업은 벌이고 있는 것.

 

▲돈드고비 아이막 조림장 막사.  나무에 물을 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브레이크뉴스

 

푸른아시아에 따르면, 이 환경 단체는 2000년부터 전 세계 기후변화의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몽골에서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역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총 7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475ha에 53만주를 식재했다고 한다.

 

단순한 조림사업으로는 현지 사막화방지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 주민조직을 만들어 조림사업장내의 소득사업을 전개하여 사업장내의 소득으로 주민직원 급여. 사업장 운영비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독립형 모델을 구축해왔다는 것. 단순한 예산지원형 조림사업으로는 현지 사막화방지사업의 지속성 담보가 불가하다고 결론내리고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속적으로 조림사업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역량강화에 집중해왔다. 자체적 주민조직의 결성 촉진하는 한편 조림사업장 내외에서의 소득창출을 지원해왔다. 주민역량 개발과 경제적 자립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조림사업장내의 소득창출을 위하여 사업장내에서 유실수 재배 및 영농활동을 하여 수확물의 판매 그리고 향후 가공 · 유통 등을 통하여 소득을 증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 · 관리할 운영주체인 주민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조림사업장의 독립형 모델을 구축해왔다고 한다.

 

도전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미국의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는 한 대학의 연설에서 “10년 이내 인간이 달 위를 걷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때 다수 과학자들은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총격으로 암살당한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1969년 7월 20일,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의 '고요한 바다'에 인류 최초로 발을 내디딘다. 우주로 도전한 결과였다.

 

마찬가지로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몽골 초원에 나무가 자라도록 하겠다”는 도전은 무모한 발상이었을 수도 있다. (사)푸른아시아가 고양시와 함께 몽골초원에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할 당시는 “무엇 때문에 그런 사업을 벌이느냐?”는 질책이 뒤 따랐다. 몽골 원주민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러나 지금은 5m 이상 큰 키로 성장한 여러 나무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럼, 왜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남의 나라 땅에 왜 나무를 심는 조림사업에 손을 댔을까?  

 

▲오기출 푸른사이아 사무총장.  ©브레이크뉴스

오기출 푸른사이아 사무총장은 지난 8월8일자 브레이크뉴스에 기고한 “폭염-폭우-미세먼지는 한 부모가 낳은 쌍둥이들이다!” 제하의 칼럼에서 “‘열적 고기압’이란 현상이 있다. ‘열적 고기압?’, 뭐지? 우리에게는 생소한 단어다. 이 생소한 현상이 작년부터 한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2016년 7월과 8월 우리는 3주간 진행된 긴 ‘장대폭염’에 고통을 받았다. 당시 그렇게 고통스럽던 폭염의 원인이 몽골에서 발생한 ’열적 고기압‘이라고 과학자들이 밝혀내었다”면서 “2016년 10월 30일 ’한국기상학회‘는 『2016년 여름철 폭염 발생 메카니즘』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열적 고기압 현상을 언급했다. 그 논문에서 한반도의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몽골지역의 사막화 확장으로 형성된 열적 고기압이라고 추정했다. 그 동안 대한민국에 발생하는 폭염의 원인은 주로 바다 온도의 변화였다. 그런데 작년부터 몽골의 사막화가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올해는 폭염 발생 시기가 앞당겨져 6월 이후부터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의 폭염 발생 원인도 ‘열적 고기압’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먼 나라이지만 먼 나라가 아니라는 설명인 셈이다.

 

이곳에 체류하며 조림장 사업에 힘을 보탰던 한승재 박사는 이제 푸른아시아 서울 본부에서 환경사업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그가 말한 경험담에 무게가 실린다.

 

▲울란바토르에서 돈드고비로 가는 길. 가도 가도 초원, 나무가 없다.     ©브레이크뉴스

 

한 박사는 “2009년 처음 ‘고양의 숲’ 조성사업이 시작되었을 때 지역 공무원 및 관계자 그리고 현지 지역주민들은 사업의 성공 여부에 대하여 의구심이 많았다. 그리고 가물고 건조하며 단단한 토양을 가진 돈드고비 환경조건은 조림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었다. 따라서 첫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고 사업 첫해 90% 생존율이라는 몽골에서 흔치 않은 결과를 내게 되었다” 면서 “그동안 반신반의 하던 지역의 여론은 물론 고양시 관계자들까지 전체사업의 성공을 어느 정도 기대하게 되어 사업이 지속될 수 있었다.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조림사업이 진행되었고 사업장에서 생계만을 위해 근무하는 주민들도 환경 특히 불량환경의 극복에 대한 의지와 마인드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후 지역주민들도 담벼락에 모래가 쌓이지 않고 먼지도 줄어드는 등 환경에 변화가 오자 ‘고양의 숲’ 조성사업의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5년 지역민들의 요청으로 ‘돈드고비’아이막(道) ‘셍차강’솜(郡)에서 울란바토르로 이어지는 도로부근에 총 10ha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하여 포플러, 비술나무, 버드나무, 위성류 등의 수종 6,000여주 식재했다. 조림사업에 대하여 회의적이던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막(道)에 요청하여 지자체 자체예산으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몽골에서는 흔치 않은 조림사례”라고 말했다.

 

이 조림장에 심어진 수종은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포플러, 소훼, 비술나무, 노랑아카시 등이었다. 포플러의 경우는 나무의 키가 5미터 이상인 것도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무를 심어 나무가 자란다면, 그 모델을 전 몽골 초원에 대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직접 본 조림장 사업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의 길임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무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돈고비드 조림장 나무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현지인 33명과 한국에서 파견된 젊은 단원 두 명을 만날 수 있었다. 필자의 입에선 "몽골 돈드고비 조림장. 햐, 나무가 자라고 있다!" 탄성이 나왔다.

 
<인터뷰>몽골 돈드고비 조림장 사업 지원해온 최성 고양시장
“2015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이 주는‘생명의 토지상’중 최우수상 받은 사업”

 

▲고양시는 지난 8년간 몽골 돈드고비 아이막 지역의 조림장을 지원해왔다.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은 동아시아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조림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주는‘생명의 토지상’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는 지난 8년간 몽골 돈드고비 아이막 지역의 조림장을 지원해왔다. 최성 고양시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은 동아시아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조림을 인정받아 2015년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주는‘생명의 토지상’중 최우수상을 받은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고양시는 몽골 돈드고비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계기로 10년 동안 100ha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년째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 중 최초로 몽골에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국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최성시장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고양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몽골에 사막화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추진한 지자체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처음부터 10년 장기프로젝트로 시작하였는데 여기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요?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은 동아시아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조림을 인정받아 2015년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주는 ‘생명의 토지상’중 최우수상을 받은 사업입니다. 고양시는 몽골 돈드고비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계기로 10년 동안 100ha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년째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 중 최초로 몽골에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국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매년 봄철이 되면 몽골과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황사 발생일 수는 증가하고 한반도의 황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고양시는 중국과 인접하여 황사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고양시가 국제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제평화도시로서의 고양시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유엔의 기후변화협약에도 대응하기 위한 큰 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의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은 결코 1개 지자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이것이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작은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보다 많은 국가와 단체의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고양시의 몽골 사막화방지 조림프로젝트는 전임 시장 때 시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전임 시장이 한 일에 대해서 후임 시장들은 사업을 뒤로 미루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성 시장님께서는 일관되게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어떻게 그런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까?
▲민선 5․6기 고양시의 시정철학은‘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으로 사람중심의 104만 행복도시를 추구하고 있으며, 평화통일의 중심지로서 한반도 미래의 견인 역할을 하는 인권존중의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몽골 사막화방지 조림프로젝트의 경우 아무리 전임 시장 때 시작하였다고는 하지만 국제사회 환경문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직․간접적으로 고양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문이기 때문에 당초 협약한 기간(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입니다.


-고양시는 몽골 사막화방지사업을 가장 먼저, 가장 장기적으로 시작하기도 했지만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멀고 가장 척박한 곳을 사업장으로 정했습니다. 여기엔 어떤 뜻이 있었던가요? 
▲고양시에서 몽골에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시작할 당시 수도인 울란바토르 지역에는 대한항공 등 2~3개의 민간기업에서 기념식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고비사막 등 몽골의 중남부 지역이 가장 심각하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우리나라와 근접한 몽골지역의 사막화는 강력한 황사가 빈발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양시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남쪽으로 약 275km 떨어진 돈드고비아이막으로 사업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돈드고비 아이막 지역은 땅이 척박하고 강수량이 적어 수목의 생육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지하수를 이용해 식재한 조림목에 물을 주며 관리한 결과 처음 심었던 30cm내외의 나무는 벌써 2m 이상 자랐습니다. 몽골의 주민들은 목축업을 주업으로 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했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고양의 숲’ 조성 이후 마을로 직접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쌓이는 모래양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이제는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을 때 마다 사업추진의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이제 그만 했으면 하는 갈등요인은 없었는지요?
▲지자체에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아마도 예산문제와 시민들의 여론일 것입니다. 정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시민들을 위해 각종 복지사업과 시설사업을 추진하여야하기 때문에 매년 긴축예산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타이트한 예산을 운영한 결과 고양시는 2016년 1월 50만 이상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부채 제로도시를 실현하였고, 현재도 부채 제로도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예산편성을 승인하여 주는 시의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당위성, 성공가능여부 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들이 있었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분들과 자원봉사자들께서 몽골 현지를 방문하고 나서야 제기되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편성 시즌이 되면 시의회를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 몽골 돈고비드 조림장에 세워진 팻말.    ©브레이크뉴스

-지난 2015년 4월 세계지방정부 기후환경총회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고양시는 서울보다 앞서 글로벌 환경공헌을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환경공헌모델로 적합한 사막화방지사업을 더 확대하여 이끌어갈 계획이 있으신가요?
▲고양시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전국의 많은 광역단체 및 기초단체에서 몽골 조림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을 통해 전 국민이 고통을 받는 황사와 같은 국제환경문제는 이제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몽골 현지 주민들에게도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향후 고양시에서는 2019년까지 당초 10년 계획의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성실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몽골 현지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기술전수와 함께 국제기구 등 세계적인 단체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르포 시리즈 계속>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르포 작가.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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