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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DJ 삶, 한반도 평화 번영 위해 뒤따라야 할 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 참석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7/08/18 [11:15]

▲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란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추도사에서 "DJ의 삶은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아가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가겠다"며 "국민통합과 적폐청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과제도 민주정부의 자부심, 책임감으로 온힘을 다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8년 취임 연설 중 국민의 고통을 말씀하시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던 모습이 또렷하다"며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배어나오는 그 모습에 국민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을 믿고 단합했다"며 "나라 빚 갚는 데 보태라며 아이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애국심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갔다"며 "2000년 6월 역사적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에 걸친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대중 대통령님"이라며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고, 이후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며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란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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