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르포] LG전자가 2.5억원 들인 주방 보니…“예술 그 자체”

국내 첫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

최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17 [16:29]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외관     © 최수진 기자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 LG전자가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했다.

 

이에 기자는 쇼룸을 관람하기 위해 17일 오전 논현동으로 향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쇼룸답게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5층까지 그 규모가 상당했다.

 

건물 내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성된 다양한 명품 주방 공간 패키지, 고객이 실제로 최고급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다.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1층 내부     © 브레이크뉴스

 

1층 내부로 들어서면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된 2층 높이의 거대한 벽면이 가장 먼저 보이면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예술 작품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 벽면에는 △냉장고 △식기 세척기 △오븐 △전자 레인지 등의 시그니처 제품들이 자리잡고 있다.

 

논현 쇼룸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을 수상한 美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의 작품으로,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을 선보였다.

 

이날 LG전자 H&A사업부 송대현 사장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의 가속화를 위해 논현동 쇼룸을 오픈했다. 가전제품을 넘어 공간을 생각하는 토탈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제품으로,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시관 핵심 인테리어는 3층…“세 가지 디자인의 초프리미엄 주방을 만날 수 있는 곳”

 

“이 쇼룸의 핵심은 3층에 있어요”라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1층을 둘러본 뒤 3층으로 올라가자, 세 가지의 주방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하얀 장갑을 낀 관계자가 기자에게 다가와서는 “이곳의 솔루션은 30평대부터 적용이 가능하고, 4~50평대에 가장 알맞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형태다”고 설명했다.

 

3층에서는 국내외 명품 가구 업체와의 협업으로 세 가지의 토탈 주방 공간 솔루션을 감상할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왼쪽으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다다’가 보였으며, 오른쪽으로는 △한샘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 그리고 가장 안쪽에는 △독일 주방가구 ‘포겐폴’등 다양한 주방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한 다다 인테리어     © 브레이크뉴스

 

특히 LG전자는 논현동 쇼룸에서 가장 비싼 라인인 ‘다다(Dada) 존’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이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인테리어 비용에만 2억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얼음정수기 냉장고 △컬럼 냉장고 △전기 오븐 △전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와인 셀러 등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과 LG 디오스 제품을 배치했는데, 총 가전제품 가격은 대략 4600만원이다.

 

주방을 꾸미는데에만 총 2억5천여만원을 들인 셈인데, 왜 관계자가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는지 절로 이해가 됐다.

 

 

▲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한 포겐폴 인테리어     © 브레이크뉴스

 

이어 다다 존을 지나면 북미형의 세미 클래식 인테리어가 엿보이는 ‘포겐폴(Poggengohl) 존’이 보인다.

 

병렬형 디자인과 하얀색 키큰장이 높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포겐폴 존의 인테리어 비용은 1억3000만원대이며, 이곳에 포함된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및 디오스 제품은 약 3600만원 선이다. △전기 오븐 레인지 △후드 △식기세척기 △전기 오븐 △얼음정수기 냉장고 △김치 냉장고 등이 있다. 

 

또한, 포겐폴 존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가 포함됐다.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는 대용량 전기오븐과 5구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제품이며, 출고가는 460만원 정도다.

 

▲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한 키친바흐 인테리어     © 브레이크뉴스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 존’은 해외 인테리어에 비해 가로선을 많이 드러내는 방식을 사용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살렸다. 인테리어 비용은 4500만원 정도이며, 이곳에는 △얼음 정수기 냉장고 △컬럼 냉장고 △전기 오븐 △전기 레인지 △식기 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이 포함됐다.

 

쇼룸의 관계자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주방 솔루션은 주문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주방의 크기와 구조에 맞춰 프리미엄 가구와 LG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은 물론, 설계부터 시공까지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하 1층, 디오스 빌트인 인테리어 패키지 선봬…5층은 LG하우시스 프리미엄관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지하 1층     © 브레이크뉴스

 

LG전자는 지하 1층에 일반 빌트인 ‘LG 디오스 빌트인(LG DIOS Built-in)’ 가전과 ‘한샘’의 여러 주방 가구 패키지를 함께 전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날 쇼룸 5층은 공개되지 않아 직접 볼 수 없었지만 LG전자의 가전제품과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함께 전시한 ‘LG하우시스 프리미엄관’이 들어선다. 여기에선 주방뿐 아니라 거실, 침실, 정원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 공간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설계는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건축가 최시영씨가 맡았다. 

  

또한, LG전자는 유명 셰프로부터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쇼룸 4층에 별도로 마련했다. 고객들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디오스 빌트인’으로 구성한 주방에서 이재훈 셰프 등 유명 요리사들로부터 요리를 배우면서 요리를 만들고 같은 층의 룸에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빌트인 시장, 지속 성장 중…LG전자 “주방 리모델링 수요 점차 늘어날 것”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금까지 건설사 또는 가구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6천억 원 규모의 전체 시장 가운데 B2B 시장이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최근 거주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빌트인 제품은 패키지로 구매해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빌트인 가전 제품의 성능 및 내구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방 공간에서 냉장고, 오븐, 쿡탑 등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전 패키지에 맞춰 가구를 선택해 주방을 리모델링하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가전업체가 국내 빌트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패러다임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논현 쇼룸에는 천만원 미만의 패키지부터 1억 이상의 초프리미엄 패키지까지 모두 구성돼 있다”며 “소형 아파트, 단독 주택, 고급 빌라, 대저택까지 다양한 옵션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형편에 맞는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의 시그니처 라인은 지난해부터 시작했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우리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며 “내년을 시작으로 3년 후에는 미국 시장에서 상위 5위 안에 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