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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y Decade’ 데뷔 10주년 제시카, “항상 기억에 남는 것? 처음”

9일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 발매..데뷔 10주년 인터뷰 진행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7/08/14 [17:44]

▲ ‘My Decade’ 데뷔 10주년 제시카 <사진출처=코리델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수 제시카가 9일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를 발매했다.

 

제시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시카의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단 자신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매한 미니 앨범 ‘Wonderland’ 이후 8개월만에 컴백으로 더욱 의미가 깊은 앨범이다.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의 타이틀곡은 ‘Summer Storm’으로,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제시카의 몽환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또한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별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이전 앨범을 통해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제시카만의 색깔을 볼 수 있는 곡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Summer Storm’과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Beautiful Mind’, 트렌디한 팝댄스곡 ‘Saturday Night’,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수줍은 사랑 고백을 표현한 ‘Love U’,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 준 팬들을 위한 팬송 ‘Starry Night’,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풋풋하고 설레는 가사가 어우러진 ‘봄이라서 그래’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다음은 제시카와의 일문일답.

 

▲ ‘My Decade’ 데뷔 10주년 제시카 <사진출처=코리델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데뷔 10주년.

 

제시카 : 데뷔 10주년은 정말 큰 의미있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빨리 시간이 흘러갈지 몰랐는데. 팬분들이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5개월 가량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웃음).

 

제 앨범은 준비가 충분히 됐을 때 나오는 것 같고, 작업할때 여유를 갖고 작업을 하면 곡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요즘은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고, 꾸준히 작업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 음악 작업은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할 생각이다. 

 

10년은 조금 긴 편이라고 생각한다. 10대와 20대를 했던 시간이지 않나. 자연스럽게 성장한 것 같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다보니 알게 된 것도 많고,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것 같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활동했다면, 지금은 한결 편안한 마음,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

 

4~5년차 쯤에 슬럼프가 온 적도 있다. 슬럼프가 와도 극복할 시간이 없었는데, 자연스레 극복이 됐다. 누구나 계기가 있지 않나. 하지만 저는 크게 보는 편이다. 그래서 특별한 계기는 없는 것 같다. 큰 그림을 본다(웃음).

 

처음 가수를 시작할때는 기대를 안하고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10년을 생각할 겨룰도 없었다. 10년보다는 다음날이 더욱 중요했다. 항상 내일이 목표였는데, 그러다보니 시간도 빨리 지난 것 같다. 제가 상상했던 10년 뒤 제 모습보다는 더욱 잘 된 것 같다. 팬들, 동료들, 스태프들이 있어 성장할 수 있었다.

 

10년간 좋았던 점? 기억에 남는 건 처음이다. 데뷔할 때, 콘서트를 처음할 때, 상을 처음 받았을 때, 솔로앨범을 처음 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 항상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타이틀곡 ‘Summer Storm’.

 

제시카 : 기존에는 밝고 희망적인 노래를 주로 했는데, 이번 앨범 ‘My Decade’의 타이틀곡은 특별하게 하고 싶었다. 신나는 댄스곡을 기대한 분들도 있겠지만, 여름에는 태풍과 장마 등이 있다보니 어두운 노래도 좋을 것 같았다(웃음). 태풍을 경험하다보니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래서 댄스곡이 아닌 미디엄 템포곡을 내놓고 싶어 ‘Summer Storm’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

 

사실 ‘Beautiful Mind’가 처음 타이틀로 정한 곡이었다. 누구나 사람이라면 착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곡인데, 타이틀곡은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로 다가가고 싶어 ‘Summer Storm’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Summer Storm’ 가사는 다시 썼다. 가사 자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자극적이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아예 바꿔 버렸던 것 같다. 내용 자체가 바뀐 곡이다. 이별 후 감정이 드러나는 곡인데, 여러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가사에 잘 들어난다.

 

작사에도 많이 참여하는 편인데, ‘Summer Storm’은 간접 경험과 영화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비행기를 많이 타다보니 영화를 많이 보게 됐던 것 같다. 다른 곡들은 일상 생활과 그동안 느꼈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가사로 나오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주로 작사를 한다. 사실 대부분의 곡 자체가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팬송 ‘Starry Night’.

 

제시카 : ‘Starry Night’는 대만 팬미팅 당시 불렀던 곡이다. 팬들을 위한 노래다보니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을 정도였다. 이 곡에 제가 느낀 감정들이 잘 담긴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기 보다는 제 색깔을 갖고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콘셉트적인 변화보다는 다른 음악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렇게 하고 싶었다.

 

-아이돌 후배들.

 

제시카 : 요즘은 저희때보다 더욱 치열한 것 같다. 치열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 친구들이다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프로듀스101’ 친구들을 보면 경쟁이 심하다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는데, 친구들이 말하는 친구는 있더라. 강다니엘을 말하던데 지켜볼 생각이다(웃음). 워너원 친구들과 활동 시기는 겹치지만 저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 분야가 너무 다르다보니.

 

-후배 양성.

 

제시카 : 후배 양성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후배를 양성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다. 차라리 솔로 가수라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할 수 있는데, 아이돌 그룹은 너무 힘들 것 같다. 후배 그룹 양성같은 경우는 ‘프로듀스 101’에 맡기겠다(웃음).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제시카 : 아티스트로서 많은 분들과 작업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지금까지는 제 색깔을 내기 위해 직접 작곡, 작사를 하며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다른 아티스트 음악에 제 색깔을 넣어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가장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일본 분들과도 작업해보고 싶고, 재즈하시는 분들과도 작업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 ‘My Decade’ 데뷔 10주년 제시카 <사진출처=코리델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사업가 제시카, 배우 제시카, 가수 제시카.

 

제시카 : 요즘에는 멀티가 대세이지 않나. 연예인들만 보면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MC도 하지 않나. 저도 몇가지 일이 있는 것 같다. 그때마다 집중을 잘 하는 편인 것 같다.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중요한데, 잘 맞춰지는 편이지 않나 싶다.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제시카이고 싶고, 그런 분들이 많은 것이 추세인 것 같기도 하다.

 

-10년 뒤 제시카.

 

제시카 :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 동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그렇다. 저를 보면서 힘을 얻는 분들이 있다보니 더욱 잘하고 싶은 바람이 큰 것 같다. 10년 뒤면 더욱 안정적이지 않을까. 제시카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사업가든, 배우든, 가수든.

 

-현재 제시카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

 

제시카 :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한다. 저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때문에 그 시간이 더욱 중요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비행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그 과정도, 결과물을 내는 것도 좋다(웃음).

 

한편, 제시카는 지난 13일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Jessica On Cloud Nine 10th Anniversary Live In Seoul’을 개최했으며, 오사카, 도쿄, 홍콩 등 세계 각국의 해외 팬들을 위해 아시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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