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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료 치과에 보복 당한 강창용 원장..“도와달라”

노보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14:14]

 

▲ 강창용 치과원장     ©브레이크뉴스

 

꼭 필요한 치료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양심 치과의사' 강창용 원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이 누군가의 방해로 계정이 폐쇄됐다며 도움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창용 원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투브 계정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원장은 "7월7일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했는데 15일만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누군가로부터 심하게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방해를 한 주체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강 원장은 과잉진료를 하는 의사들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옳다면 누군가 심하게 방해를 할텐데 실제 그런 방해가 이뤄졌다. 우리가 하려는 방향이 과잉진료 하는 (의사)선생님들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계정이 없어졌다고 못 퍼지는 건 아니지 않나. 이 영상을 페이스북으로도 공유해달라. 인터넷 세상인데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얘기를 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창용 원장은 감정을 추스린 뒤에는 "제가 무슨 독립 운동하나. 저는 그냥 '생계형 (의사)'일 뿐이다"면서 "유투브도 언제 차단될지 모른다. 그러나 폐쇄 전에 우리가 다 보면 된다. 우리가 뭔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널리 퍼뜨려 달라"고 말했다.

 

그의 유투브 계정에는 ‘앞니 충치 과잉진료’, ‘신경치료 피하는 충치 제거법’ 등 합리적인 치료법에 대한 영상이 공유돼 있다.

 

한편, 강 원장은 저렴한 치료비를 고수하고 있어 '양심적인 치과의사'로 불려왔다.

 

다른 치과에서는 임플란트나 금니 등 소위 돈이 되는 치료를 강권하지만 그는 돈 되는 고가 치료는 다른 병원에서 받으라고 돌려보낸다. 

 

또한 조무사 등 다른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 예약·수납·진료 등 모든 업무를 다 처리해 인건비를 줄인 뒤, 환자들에게 저렴한 치료비로 보답하고 있다.

 

특히 그는 꼭 필요한 치료만 해주기로 유명하다. 일부 환자에게는 "아직 치료할 필요가 없다"며 돌려보내기까지 한다.

 

이러한 강 원장의 진료 방식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자, 그는 많은 치과의사들로부터 원망을 샀다고 했다. 마치 자신만 선의의 치료를 하고 다른 의사 대다수가 과잉진료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 원장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되려 강창용 원장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형편이 안돼 병원을 못 찾는다는 건 치과의사로서 참 가슴 아픈 얘기"라며 "(과잉진료를 피하기 위해선) 환자들이 더 똑똑해져야 한다. 진단 결과를 적어달라 요구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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