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휴가철 20대 운전자 ‘렌터카 교통사고’ 최다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09:45]

 

▲ 휴양지     ©브레이크뉴스

 

 

여름 휴가철인 8월, 렌터카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정순도 이사장 직무대행)이 최근 5년간(’12~’16년)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하루 평균 19.1건이 발생, 평상시 16.8건보다 1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율로 보면, 렌터카 교통사고의 9.7%가 8월에 일어나며 7월과 10월, 5월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킨 연령대는 20대로, 8월중 전체 렌터카 사고의 34.8%를 차지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발생건수도 40%로 가장 높았다.

 

20대 중에서도 면허 경과년수 3~4년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면허취득 후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특히 휴가철에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20대 젊은 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거나 뽐내지 말고 차분하게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는 30대(30.0%) 운전자가 가장 많이 저질렀다. 이어 20대(28.8%), 40대(26.4%) 순이었다. 음주운전사고의 12.6%가 뺑소니사고로 이어졌고 음주뺑소니사고의 절반가량(47.6%)이 20대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렌터카사고를 주요 위반 법규별로 보면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9.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안전거리 미확보(10.7%), 신호위반(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의 사용 특성상 여행지에서의 사고발생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휴가지로 각광받는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는 평상시와 비교해 8월중 렌터카 사고 발생비율이 각각 6.7%p, 2.0%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들뜬 분위기와 더운 날씨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기 쉬운 휴가철에는 보다 높은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운전 중 전화통화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무리한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휴가철 안전운전 수칙 
 
① 출발 전 차량 점검
· 브레이크, 와이퍼, 전조등, 타이어 공기압 등 상태 점검
· 비상삼각대, 야광봉 등 비상 물품 준비
· 보험사 등 비상시 연락처 확보

 

② 안전을 위한 정보운전
· 목적지까지의 운행 노선 및 휴식지 등 운행계획 수립
· 기상상태 확인 및 안전.소통을 위한 교통정보 파악

 

③ 안전운전 실천
· 장거리 운전 시 매 2시간 마다 휴식(피로 및 졸음운전 예방)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스마트폰 조작은 대형사고 유발 요인
· 피서지 음주운전 금지 및 전날 과음시 오전운전 자제
·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차내 장식물이나 인형 등은 제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