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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돕는 인공지능 '누구'..무인화 첫발

노보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7/25 [11:34]

▲ SK텔레콤과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를 편의점에 배치하기로 했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노보림 기자= 요즘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단골 메뉴인 '편의점'이 무인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SK텔레콤과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를 편의점에 배치하기로 했다.

 

'누구'가 편의점에 배치된다 해도 당장 무인화 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무인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어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양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CU(씨유)편의점 매장 근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답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장 근무자가 "아리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이 얼마지?"하고 물으면 '누구'가 "중량 별로 다른데, 최소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입니다"라고 즉각 답변해주는 식이다.
 
또한 본사의 프로모션이나 공지 사항을 매장 근무자에게 알려주는 등 업무 편의를 돕는다.

 

양사는 이외에도 '점포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고 서비스'를 만드는 등 향후 인공지능 기반 신규사업 모델 발굴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이상호 AI사업단장은 “CU 매장 근무자와 고객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양사가 협력해 AI기반의 편의점 유통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박대하 영업개발부문장도 “인공지능 도우미를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씨유(CU) 고객 대상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편의점주들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CU 가맹점주는 “편의점 특성 상 매장 근무자의 변동이 잦다. 그런데 ‘인공지능 도우미’가 매장에 도입되면, 신임 근무자도 손쉽게 매장 근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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