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된 소형SUV 시장..현기차 코나·스토닉 잇따라 출시

"가격내리고 품질↑" 완성차 업체간 사활 건 진검승부에 소비자 방긋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7/17 [15:50]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소형SUV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간 사활을 건 진검 승부 양상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품질을 올리고 가격은 낮추면서 본격 경쟁의 서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 현대차 소형suv 코나     ©브레이크뉴스

 

현대차, 코나로 소형SUV 시장 공략 첫 포문

 

소형SUV 시장에 본격 경쟁의 첫 포문을 연 것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국내외 어려움에 따른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카드로, 소형SUV를 꺼내들었다. 매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SUV시장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실제 B세그먼트(소형) SUV 시장은 2010~2016년 6년간 무려 1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연 평균 성장률 역시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코나의 설계 과정부터 진행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는 한편, 직접 신차 소개까지 나서는 등 전사적으로 온 신경을 집중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신차출시회에서도 “코나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면서 “스마트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기존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코나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노력에 부합하듯 코나는 출시 2주 만에 본계약 7000대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기존 소형SUV 시장에 제대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코나 디젤 모델 스펙을 보면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ㆍ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적용됐다.

 

또 초고장력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적용해 안정성을 끌어올렸으며 현대차의 강점인 다양한 편의사양과 높은 공간활용성도 눈에 띈다.

 

가격은 1895~287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됐다.

 

▲ 기아차 소형SUV 스토닉     © 브레이크뉴스

 

기아차, 가성비 앞세운 '스토닉' 공식 출시

 

현대차의 자매사인 기아자동차도 소형SUV 시장 공략을 위해 '역대급 가성비'를 지닌 스토닉을 공식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3일 소형SUV 스토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알렸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스토닉은 소형SUV 고객의 3대 니즈인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차”라며 “스토닉의 균형잡힌 상품성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소형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스토닉은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도심형 콤팩트SUV’를 목표로 개발된 차로, ▲뛰어난 경제성 ▲최고의 안전성 ▲민첩한 주행감 ▲젊고 개성있는 디자인을 중점으로 설계됐다.

 

그 결과 스토닉은 1.6 디젤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대는 디젤SUV 중 가장 저렴한 1800만원대로 시작된다.

 

공인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7.0km/ℓ이며 이밖에 다양한 편의사양과 최신 안전기술, 최적의 공간활용성 등으로 무장했다.

 

▲ 쌍용차 소형suv 티볼리아머     © 브레이크뉴스


수성에 나선 쌍용차, 티볼리 아머 출시..가격 더 낮춰

 

업계전문가들은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공격적인 소형SUV 차량 출시 이후 완성차 제조사간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SUV 시장은 그간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사에서 대거 점유하고 있던 시장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현기차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점유율 지각변동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GM은 지난 2013년 트랙스 출시 당시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보다 유려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판매가 급성장됐다.

 

르노삼성차의 QM3(르노삼성) 역시 '스페인에서 들여온 사실상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며 본격 판매된 2014년의 경우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했다.

 

2015년 출시된 쌍용차 티볼리 역시 전년대비 1.6배 이상 판매가 급성장했다.

 

또한 이들 3사는 현기차의 행보에 맞춰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려 반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소형SUV 시장의 선두자리를 꿰 차고 있는 쌍용차는 17일 티볼리 후속 모델인 ‘티볼리 아머(Armour)’를 새롭게 선보였다.

 

쌍용차는 이날 서울 강남의 SJ쿤스트할레에서 신차출시회를 갖고 티볼리 아머를 첫 공개했다. 티볼리 아머는 특히 '아머'라는 차명에 부합하듯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티볼리 아머의 주요 스펙을 보면,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솔린 모델의 엔트리가는 1651만원, 디젤모델은 2060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디젤 모델의 경우 공인 복합연비가 13~14ℓ/km로 경쟁모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 쉐보레 2018 더뉴 트랙스     © 브레이크뉴스


아울러 쉐보레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쉐보레는 지난달 출시한 트랙스 2018년형의 일부 트림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등 가성비 카드를 꺼내들고 스토닉과 코나에 맞설 준비를 단단히 했다.

 

르노삼성 또한 올 하반기 Q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 또 한 번 돌풍을 불러일으키겠다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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